이제 영영 이별인가요...'곰표'·'세븐브로이' 제 갈 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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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분이 편의점 히트 상품 '곰표 밀맥주'의 새 제조사로 제주맥주를 낙점했다.
이와 별개로 세븐브로이는 기존 제품의 맛을 그대로 살린 '대표 밀맥주'를 내놓고 팝업스토어까지 열기로 하는 등 혼자 일어나기 위해 마케팅에 힘을 실으면서 두 업체가 원조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신경전의 열기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한제분은 세븐브로이와의 상표권 사용 계약이 3월 만료된 후 경쟁 입찰을 진행해 곰표 밀맥주를 만들 업체로 제주맥주를 뽑았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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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와 손잡고 여름 리뉴얼 출시
세븐브로이, 새 제품 내고 마케팅 강화
대한제분이 편의점 히트 상품 '곰표 밀맥주'의 새 제조사로 제주맥주를 낙점했다. 기존 제조사였던 세븐브로이와 결별한 후 맛을 더 보강해 시즌2로 재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세븐브로이는 기존 제품의 맛을 그대로 살린 '대표 밀맥주'를 내놓고 팝업스토어까지 열기로 하는 등 혼자 일어나기 위해 마케팅에 힘을 실으면서 두 업체가 원조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신경전의 열기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한제분, 제주맥주 손잡아…세븐브로이, 마케팅 '분주'
대한제분은 세븐브로이와의 상표권 사용 계약이 3월 만료된 후 경쟁 입찰을 진행해 곰표 밀맥주를 만들 업체로 제주맥주를 뽑았다고 9일 밝혔다. 새 단장한 제품은 오는 여름 공개될 예정이다. 곰표 밀맥주는 출시 후 편의점에서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메가 히트 상품이다. 3년 동안 누적 판매량은 6,000만 캔에 달한다.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국내 유일한 수제맥주 상장 기업으로 커피, 위스키, 꿀, 김치, 초콜릿 등 다양한 품목의 브랜드와 협업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회사는 곰표 밀맥주가 차별화된 경험과 즐거움을 핵심 가치로 삼은 만큼 제주맥주와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제주맥주는 수제맥주 분야에서 창의적 시도로 고유의 문화를 만들어 온 대표적인 브루어리라 손을 잡았다"며 "밀의 본질을 살리고 보다 업그레이드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븐브로이는 지난달 편의점 CU를 통해 대표 밀맥주를 단독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중이다. 세븐브로이는 앞서 대한제분이 진행한 경쟁 입찰에서 떨어져 상표명과 곰 캐릭터가 그려진 패키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회사는 기존 제품의 내용물은 그대로 살리되 상표명과 패키지를 바꾸는 식으로 판매를 이어간다.
아울러 세븐브로이는 제품을 알리기 위해 13~28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에서 '숲속양조장'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운영 기간 동안 선착순 일일 방문객 1,000명에게 대표 밀맥주 시음 기회를 주며 원조 제품임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김지혜 세븐브로이 브랜드전략실 상무는 "지난 3년 동안 대표 밀맥주의 맛을 찾아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 원조의 맛을 알리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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