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고보다 뛰어나다는 AI 번역기 ‘딥엘’… 8월 韓 기업 고객 대상 유료서비스 출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 인구가 많은 국가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복잡해 번역 수요가 많다. 한국은 향후 딥엘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번역 시장이 될 것이다. 이러한 한국의 번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 8월 기업용 유료 번역 솔루션 '딥엘 프로'를 출시한다."
이날 쿠틸로브스키 CEO는 '딥엘 프로'를 통해 한국 번역 시장에서 늘어나는 기업 고객 수요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파고’보다 자연스러운 독일 번역 앱
8월 기업 고객 대상 유료 서비스 ‘딥엘 프로’ 출시
”한국 시장 겨냥 위해 본사에 한국어 구사하는 직원까지 뒀다”
“한국은 인구가 많은 국가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복잡해 번역 수요가 많다. 한국은 향후 딥엘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번역 시장이 될 것이다. 이러한 한국의 번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 8월 기업용 유료 번역 솔루션 ‘딥엘 프로’를 출시한다.”
야로스와프 쿠틸로브스키 딥엘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딥엘은 독일 쾰른에서 설립된 인공지능(AI) 번역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이다. 독일어, 프랑스어 등 31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 초부터 한국어 번역도 시작했다.
딥엘은 AI가 인간의 두뇌 경로를 모방한 공학적 정보 처리 네트워크인 ‘고급 뉴럴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니스 문서, 기사 번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전 세계 유료 고객은 50만명, 기업 고객 2만곳을 확보했다.
이날 쿠틸로브스키 CEO는 ‘딥엘 프로’를 통해 한국 번역 시장에서 늘어나는 기업 고객 수요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딥엘 프로는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딥엘 번역 서비스에 각종 편의 기능을 더한 서비스다. 딥엘 프로의 경우 번역에 글자수 제한이 없으며, PDF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면 원본 문서의 서식을 유지한 상태에서 번역본을 받아볼 수 있다. 기업에서 이를 활용해 각종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역시 제공된다.
최근 챗GPT 등 각종 AI 서비스를 통한 기업 기밀 유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딥엘 프로의 보안성을 이날 강조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딥엘 프로는 AI 모델을 훈련시키는데 기업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으며 문서 번역 이후 원문은 즉시 삭제한다”라며 “제3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고객 데이터에 대한 보안이나 통제권을 스스로 쥐고 있다”라고 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네이버 ‘파파고’ 등 토종 번역 서비스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번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인력 확보와 기술력 향상 등에 집중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한국 번역 시장을 겨냥해 독일 본사에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직원들을 두고 있다”라며 “한국어는 언어 체계가 독특하고 데이터 수집도 어려워 서비스 구축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잡기 위해 ‘딥엘 프로’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 (다른 기업과 비교해도) 딥엘이 갖고 있는 개발한 신경망 구조 아키텍처가 우수하기에 경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우리은행, ‘외부인 허위 서류 제출’로 25억원 규모 금융사고… 올해만 네 번째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