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애도의 마음”…헌재 탄핵심판 변론 시작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대응 문제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을 받게 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정의 혼선과 차질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헌법재판소 탄핵 소추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면서 "국정의 공백과 차질을 조속히 매듭짓고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성심껏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등을 향해서는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의 파면 요구에 대해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국회 소추위원 자격으로 출석한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도 "많은 희생자 분들이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헌법재판소에서도 행정안전부 장관 공백 사태를 장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 않을까 싶다. 결국 헌재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 외에도 오늘 첫 변론기일에는 국회 측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방청을 위해 참석했습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후 1시에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의무를 다하지 않아 국민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파면을 결정해 달라"고 헌재에 촉구했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