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더운데 블루 아카이브 빙수 드시고 가세요"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블루 아카이브 학생들과 힐링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

어느새 5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간다. 지난주만 해도 비가 쏟아지더니 이제는 따가운 햇살이 본격적인 여름을 예고한다. 반소매 티셔츠만 입은 채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이를 이미 예측했듯이 키보토스 학생들이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준비했다.

넥슨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는 '달콤 커피'와 9일부터 특별한 이벤트를 시작했다. 달콤 커피 매장을 방문하면 '방과후 힐링빙수 세트', '방과후 디저트 세트' 등 블루 아카이브 테마 메뉴를 만날 수 있다.

블루 아카이브 컬래버레이션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시식하면 받을 수 있는 '특별 선물 쿠폰'과 포토 카드를 지인에게 선물할 계획이었다. 이수역점, 교대역점, 청계광장점, 덕소리버사이드점 등은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지점이다. 메뉴 뿐만 아니라 방과후 디저트부 학생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 포토존도 마련됐다. 어떤 풍경일지 궁금해 이수역점을 찾았다.

오전 10시경 이수역점을 도착했을 땐 이미 자리가 가득 찼다. "블루 아카이브 인기가 대단하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테이블에서 빙수를 먹고 있는 팬들은 없었다.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점원에게 물었더니 컬래버레이션이 생소한 지 주문부터 애를 먹고 계셨다.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굿즈만 받고 가는 팬들도 속속 나타났다. 기자도 결국 매장에서 팬들을 반겨주는 쿄야마 카즈사 사진을 찍고 영등포로터리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영등포로터리점은 자리가 널널했다. 키오스크에 방과후 힐링빙수 세트가 있었다. 클릭하면 빙수 3개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다 먹을 순 없으니 K-빙수를 선택했다. 트레이에 구성품이 함께 담겨 있었다.

K-빙수의 경우 특별한 무언가는 없다. 달콤 커피 일반 K-빙수와 동일하다. K-빙수라 그런지 트레이에 깔린 훈민정음 테마 테이블 매트가 인상적이었다. 사진에선 약과가 올려져 있었는데 빙수에는 없길래 물어봤더니 깜빡 잊으신 거였다. 바로 추가해줬다.

평범한 팥빙수에 나름 대추, 약과, 누룽지, 인절미가 한국적인 맛을 가미한 느낌이다. 맛있었다. 블루 아카이브 포토 카드, 특별 쿠폰, 띠부씰을 사면 빙수가 따라오니까 완전 혜자다. 다음에 방문하면 오미자두빙수를 먹어볼 예정이다. 뭔가 K-빙수와는 상반된 맛이 기대가 된다.

포토 카드는 쿠리무라 아이리가 나왔다. 지인은 유토리 나츠를 원했다. 뭐가 나오든 학생들은 다 귀여우니 상관 없을 것이다. 포토 카드 재질은 아쉬웠다. 일반 종이 재질이다. 플라스틱 재질이면 보관하기도 용이하지 않았을까. 빙수 먹다가 잘못해서 쏟으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미리 안전한 곳에 넣어두길 바란다.

집에서 시식할 디저트 세트를 주문하려고 키오스크를 검색했다. 하지만 디저트 세트는 없었다. 영등포로터리점은 아직 디저트 세트가 입고되지 않았다. 디저트 세트도 오미자두빙수와 함께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블루 아카이브 달콤 커피 컬래버레이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15일 달콤 커피 온라인 스토어에서 방과후 힐링 포션커피 패키지를 출시한다. 얼마 전에 판매했던 로스트아크 모코코 이디야 커피 세트와 비슷하다.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전 12시 오픈 시간에 맞춰 구매할 계획이다.

영등포로터리점 외 다른 매장에서는 여러 명과 함께 방문한 블루 아카이브 팬들도 볼 수 있었다.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시식하며 블루 아카이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무척 즐거워 보였다.

만약 가까운 곳에 달콤 커피 매장이 있다면 지인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원한 빙수로 더위를 날리고 한정 굿즈까지 받으면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