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시민단체 청주시 옛 본관 부분보존, 복원 가능성 논란

충북CBS 맹석주 기자 2023. 5. 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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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청주시가 옛 청주시청사 본관동 일부 보존과 복원 가능성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9일 시청 임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열어  "문화재청은 옛 시청 본관동 1층 로비와 와플슬라브구조(기둥·보)와 연결되는 파사드(정면 출입구)를 3층까지 보존하라고 권고했으나 청주시는 1층 일부만 남겨둔 채 건물을 모두 철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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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청 본관 1층 구조물. 청주시 제공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청주시가 옛 청주시청사 본관동 일부 보존과 복원 가능성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9일 시청 임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열어  "문화재청은 옛 시청 본관동 1층 로비와 와플슬라브구조(기둥·보)와 연결되는 파사드(정면 출입구)를 3층까지 보존하라고 권고했으나 청주시는 1층 일부만 남겨둔 채 건물을 모두 철거했다"고 밝혔다.

또 "청주시는 당시 안전한 보존과 보존 부분은 공모를 통해 새로운 청사에 포함해 설계를 유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3층 뼈대만 위태롭게 남았던 본관은 1층의 초라한 모습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2층과 3층은 해체 후 재설치 예정이라고 하지만 현재의 모습으로는 보존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문화재청과 협의한 본관 부분 보존계획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 "부분보존과 복원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알려졌는데 그에 상응한 조치가 취해졌는지, 외곽보강공사없이 임시 조치를 통해 보존이 가능한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 맹석주 기자


이에대해 청주시는 "난간은 철근배근이 없어 붕괴 위험이 있고 2층과 3층도 자연 붕괴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보존 가치가 높은 난간만 남겼고, 해체한 구조물은 별도 보관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 "기술적으로 3층까지 이전 복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설계 재공모 당선자와 보존부분을 신청사 부지내로 다시 이전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1965년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옛 청주시청 본관동은 문화재 보존 논쟁 끝에 지난 3월 철거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청주시와 문화재청,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청주시청사 구 본관동 논의 협의체'는 본관동 1층 로비·와플슬라브 구조(기둥·보)와 연결되는 파사드를 3층까지 해체 보존할 것을 권고했다.

옛 청주시청 부지와 청주병원 부지에는 2028년 11월까지 통합 청주시 신청사가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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