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성남시장 직무유기로 고발… “성남시의료원 정상화 방치”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시민공대위)가 9일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을 직무유기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공대위는 이날 수정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료원은 2022년 10월 원장 퇴임 후 공석이 6개월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남시의료원의 위기는 공공병원·공공의료의 위기가 아니라 성남시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위기”라며 “남시의료원 정상화를 방치한 성남시장의 직무유기를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민공대위는 “원장 채용 방기, 의사 채용 지연 등으로 일관하고 있는 신 시장을 고발하고 오늘부터 전면적인 퇴진 투쟁에 나서고자 한다”면서 “성남시의료원 구성원들과 연대하고 지역사회, 성남시민과 함께 성남시의료원 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의료원(509병상)은 현재 의사직 정원 99명 중 59명만 근무해 결원율이 40.4%에 달하고 있다. 신 시장은 취임 이후 “대학병원을 통해 인턴-레지던트-전문의-교수진이 함께 진료·수술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위탁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는 오는 7~9월 시 의료원 운영방식 개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후 그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운영방식 개선 문제를 결론 낸다는 방침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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