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하는 언론, 사회가 지켜야 할 시간"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언론 문제 해결을 위해 학계와 관련 업계가 머리를 맞댄다.
한국언론학회(회장 이준웅, 서울대학교 교수)는 10일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언론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저널리즘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박승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언론과 언론교육의 길'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고, 윤석민 서울대학교 교수가 '언론위기의 답을 찾아서: 왜 저널리즘 스쿨인가'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이용식 관훈클럽 정신영기금 이사장의 사회로 김경희 한림대학교 교수, 박재영 고려대학교 교수, 양만희 SBS 논설위원, 양선희 서울대학교 객원교수, 이강덕 한미클럽 회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세미나 개최는 현재의 저널리즘이 큰 위기에 봉착했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국가와 시장권력에 맞서던 언론은 어느새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영역 싸움에 골몰하고 있고,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약탈적 유사 경제지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튜브 1인 미디어의 폐해는 그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디지털 전환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 지금, 언론계는 총체적 혁신을 요구받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그저 뜬구름 잡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에 '기레기'라 불리는 사회적 불인정 속에서 기자들은 서서히 사명감과 희망을 잃고 취재현장을 떠나고 있다.
언론학회 측은 "민주주의의 초석인 언론이 붕괴하는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적 의제로 보고, 사회가 언론을 지켜야 할 시간"이라며 "세미나를 통해 언론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과제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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