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8000원 내면 기내 인터넷 무제한”… 대한항공, 6월부터 기내 와이파이 제공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3. 5. 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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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국제선 노선을 시작으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서비스 제공 노선 항공기(B737-8)에 탑승한 승객에게 4.95~5.95달러(약 6546~7866원) 상당 와이파이 메시징 이용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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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터 ‘보잉 B737-8(총 146석)’ 기종서 제공
와이파이 서비스 기종·노선 순차적으로 확대
노선·이용 기능·시간 등에 따라 차등 요금 책정
“카카오톡만 이용하면 약 6500원대”
웹 서핑·동영상·스트리밍 등 1만6000~2만8000원대
“6월부터 8월까지 기내 카카오톡 무료”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국제선 노선을 시작으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보잉 B737-8(총 146석, 복도 1개) 항공기가 투입되는 국제선 단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유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초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지원되는 노선은 김포~오사카,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등이다. 이후 에어버스 A321네오(neo)와 보잉 B787 등 다양한 기종으로 서비스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순차적으로 국제선 전 노선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와이파이 서비스 이용요금도 공개했다. 여행객이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제를 편성했다. 요금제는 ‘인터넷’과 ‘메시징’으로 구분하고 운항거리와 서비스 이용시간에 따라 요금을 세분화했다.

일본이나 중국 등 단거리 노선에서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텍스트 메시지만 이용하기 원하는 여행객은 4.95달러(약 6546원)를 지불하면 된다. 중거리 노선도 가격은 동일하다. 미국이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5.95달러(약 7866원)로 책정했다. 메시지만 이용하면 시간제한은 없다.
대한항공 보잉 B737-8 항공기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하고 비디오(화질 480P 기준)나 음악 스트리밍을 원하는 여행객은 와이파이를 2시간만 이용할 경우 10.95달러(약 1만4467원)를 내면된다. 단거리 노선은 해당되지 않으며 중거리와 장거리 노선 요금은 동일하다. 시간제한 없이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요금은 단거리 11.95달러(약 1만5784원), 중거리 13.95달러(약 1만8425원), 장거리 20.95달러(약 2만7671원) 등이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탑승 후 연결되는 구매 전용 사이트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결제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항공기 이착륙 중에는 와이파이 사용이 제한된다.

대한항공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서비스 제공 노선 항공기(B737-8)에 탑승한 승객에게 4.95~5.95달러(약 6546~7866원) 상당 와이파이 메시징 이용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의 경우 동일한 노선이어도 날짜나 시간에 따라 투입 기종이 다르거나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여행객은 항공권 예매 시 투입 기종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기내 인터넷 활성화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오는 항공사 서비스에 대한 평가나 불만사항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의 기내 와이파이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해 서비스 만족도를 지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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