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가뿐하게 2m32 넘으며 항저우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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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항저우행을 확정 지었다.
우상혁은 9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높이뛰기에 출전해 2m3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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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정조준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항저우행을 확정 지었다.
우상혁은 9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높이뛰기에 출전해 2m3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렸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 2m16을 뛰어넘으며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다. 2위에 오른 박순호(2m10·영주시청)와 큰 차이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확인했다.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두 번째 시도에서 바 높이를 2m32로 높였다.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1차 시기에 가볍게 목표를 달성한 뒤 추가 시도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살인적인 일정과 부상 후유증을 이겨냈다. 지난 3일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로 이동했던 우상혁은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한국과 카타르를 오간 뒤 또다시 예천으로 이동해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특히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발목 부상 여파로 주본 해리스(미국·2m32)에게 우승을 내주고 2위(2m27)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악조건 속에서도 선발전 정상에 서며 국내에는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대표팀 선발전을 마친 우상혁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야 한다”고 말하며 웃은 뒤 “즐기는 마음으로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14년 고교생으로 출전했던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10위(2m25)에 그쳤고, 2018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2m2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아시안게임에 앞서 다양한 국제대회에도 나선다. 우선 2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우상혁은 “올해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 일본 선수(아카마쓰 료이치)에게 패해 2위를 했다. 그랑프리 대회에 일본 선수가 많이 출전한다고 하는데, 내가 또 일본 무대에서는 잘 뛴다. 제대로 붙어서 이기고 싶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으로 건너가 다음 달 3일 열리는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또 7월에는 태국에서 방콕 아시아선수권, 8월에는 헝가리에서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그는 “9월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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