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적자 5조 예상‥전기료 인상 임박
[뉴스외전]
◀ 앵커 ▶
지난해에만 30조 원 넘는 적자를 냈던 한전이 이번 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5조 원 넘는 영업손실이 예상되는데요.
정부는 곧 2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역대급 적자를 기록 중인 한전이 올해 1분기 실적을 오는 12일께 공개합니다.
증권사들은 한전의 영업 손실이 5조 4천8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전은 이미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5조 8천억 원, 32조 6천억 원 적자를 낸 바 있습니다.
적자가 쌓이는 건 전기요금이 전기를 공급하는 데 드는 원가보다 여전히 싸기 때문입니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이 역대 최고 폭인 킬로와트시당 13.1원 올랐지만, 지난 1,2월에 한전은 전기를 킬로와트시당 165.9원에 공급하고도 요금은 149.7원밖에 못 받았습니다.
증권사들은 원가가 반영된 요금 인상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한전이 8조 7천억 원 적자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당초 3월 말 예정됐던 2분기 전기요금 결정은 물가에 미칠 영향, 여론 악화 등을 우려해 지금까지 미뤄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회사채 시장 왜곡과 전력망 투자 위축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돼 요금 인상을 더는 미루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은 조만간 2분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당 10원 미만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도 모레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도시가스용 미수금이 11조 원대로 늘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2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하면서 '난방비 폭탄' 사태로 올해 들어 동결한 도시가스 요금도 함께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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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기자(jhb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81901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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