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과감하게 한다” 강조한 심재학 단장, ‘타율 꼴찌’ 포수는?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5. 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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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지금 선수들 믿는다. 단..."

KIA는 8일 심재학 신임 단장을 선임했고, 심재학 단장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아 김종국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만났다.

심재학 단장도 이를 알고 있다.

대신 심재학 단장은 "우선은 우리 선수들을 믿을 것이다. 그러나 과감한 트레이드는 할 것이다.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겠다. 내가 생각하는 트레이드의 기본은 '윈윈'이 아니다. '이익'이 우선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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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심재학 단장이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아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기자] “트레이드? 지금 선수들 믿는다. 단...”

KIA가 새로운 프런트 수장을 맞이했다. 심재학(51) 단장이다. 기대도 되고, 궁금한 것도 많은 상황. 일단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선수들을 믿겠다”고 했다. 물론 “안 한다”고 못을 박지도 않았다.

KIA는 8일 심재학 신임 단장을 선임했고, 심재학 단장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아 김종국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만났다.

김종국 감독과 고려대 동문으로 원래 친분이 있다. 과거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선수로 뛰기도 했던 구단이다. “해설위원을 하면서 자주 왔고, 5년간 살았던 곳이기에 생소한 것은 없다”며 웃었다.

부임 소감을 묻자 “시즌 중에 이례적으로 단장이 됐다. 내가 준비한 것도 아니었다.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팬이 먼저다. 팬이 우선인 야구를 하려고 한다. 팬이 납득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설위원, 전력강회위원회 위원, 국가대표 타격코치까지 직업 3개를 그만두고 KIA에 왔다. 한 가지 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팬들도 신임 단장을 기다렸다. 가장 중요한 현업을 꼽자면 아무래도 트레이드다. 특히 포수 포지션이 아쉽다. 한승택이 21경기, 타율 0.149, 3타점, OPS 0.443에 그치고 있고, 주효상이 16경기, 타율 0.069, 1타점, OPS 0.198이다.

KIA 한승택이 4월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 경기 8회초 2사2루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팀 포수 타율 전체로 봐도 0.123으로 리그 최하위다. 전체 팀 타율이 0.258로 4위임을 고려하면, 포수 쪽에서 많이 ‘까먹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한승택-주효상의 도루저지율도 20.0%에 불과하다. 트레이드가 꾸준히 거론된다.

심재학 단장도 이를 알고 있다. “많은 궁금증이 있을 것이다. 뻔한 이야기 아니겠나. 나는 차라리 우리 선수들을 믿고 싶다. 동기부여를 주면 오히려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내가 봤던 시선이 있고, 언론에서 보는 시선도 있다.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은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 아직 20대 포수들 아닌가”고 강조했다.

사실 단장 선임 후 이제 이틀째다. 선수들을 직접 본 것도 9일이 처음. 지금 시점에서 트레이드 운운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심재학 단장도 “시즌 중에 왔다. 내가 먼저 팀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했다. 일단 팀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대신 심재학 단장은 “우선은 우리 선수들을 믿을 것이다. 그러나 과감한 트레이드는 할 것이다.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겠다. 내가 생각하는 트레이드의 기본은 ‘윈윈’이 아니다. ‘이익’이 우선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예 ‘안 한다’고 못을 박지는 않았다. 일단 지켜보겠다는 스탠스에 가깝다. 기존 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가장 좋다. 신임 심재학 단장의 행보가 어떻게 될까.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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