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 사이, 최정훈이 초대한 '밤의 공원'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잔나비 최정훈이 자신이 꾸민 밤의 공원으로 시청자를 초대한다. 드라이브를 하는 것 같은 시원한 재미는 없지만 대신 촉촉한 감성이 가득하다. 봄을 지나 무더운 여름으로 가는 계절의 사이에서 최정훈이 준비한 밤의 공원은 다양한 밤의 공연들로 시청자들 매혹시킬 예정이다.
14일 첫 방송 되는 KBS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30년간 지속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 뮤직 토크쇼다. MC를 맡은 최정훈과 밴드 마스터 정동환, 박석형 PD, 이창수 PD, 강승원 음악감독은 KBS 신관 공개홀에서 제작 발표회를 열고 새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더 시즌즈'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KBS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한 해 동안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눠 각양각색 매력을 가진 네 MC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첫 시즌 MC로 나선 박재범은 '박재범의 드라이브'라는 이름 아래 자유분방하고 트렌디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배턴을 이어받은 최정훈은 '최정훈의 밤의 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멜로망스 정동환을 비롯해 이태욱, 박종우, 장원영, 신예찬으로 구성된 하우스밴드 '정마에와 쿵치타치'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함께하며 한층 무르익은 사운드를 전달할 예정이다.
'밤의 공원'은 최정훈이 속한 잔나비가 2021년 발매한 노래의 제목이기도 하다. 연출을 맡은 박석형 PD는 "감성적인 그룹사운드 뮤지션 최정훈과 봄과 여름의 사이를 지나게 됐다. 최정훈이 가사를 잘 쓰는 걸로 유명하고 저도 좋아하는 가사가 많다. '밤의 공원'이라는 노래에서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여름으로/ 푸르던 그 빛을 휘둘러 여름으로'라는 가사가 마음에 들었다. 이번 여름, 아름다운 밤의 공원으로 여러분들을 모셔볼까 한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최정훈은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프로그램 MC를 맡았다. 다만, '더 시즌즈'의 전신인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아티스트로서 많은 무대를 경험했다. 최정훈은 "어렸을 때부터 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걸 꿈꿨지 진행하는 건 꿈조차 꾸지 못했다.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처음에는 제가 할 수 있을지 고민과 걱정이 많고 겁도 났다. 그래도 제작진 분들이 저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MC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더 시즌즈'라는 이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박재범의 드라이브'와 '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더 시즌즈'의 첫 주자로 나선 박재범이 스타트를 잘 끊어줬기 때문에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박재범의 드라이브'와 전혀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창수 PD는 "'박재범의 드라이브'와는 다른 식으로 방청객과 시청자분들께 어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재범이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정훈은 음악에 맞춰 토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정훈은 '밤의 공원' 촬영 스케줄과 앨범 작업을 제외하면 다른 스케줄을 잡지 않을 정도로 프로그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작진 마저 "도대체 뭘 하기에 일주일 동안 밤을 새워서 준비할까 궁금하다"고 할 정도였다. 최정훈은 "저도 '드라이브'를 재미있게 봐서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저는 재미 없는 편이라 재미는 운이 따라야할 것 같다. 다만 진지하고 깊은 구석은 있는 것 같다. 노래 하나를 가지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이를 중심으로 진행을 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오는 14일 밤 10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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