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일주일 넘게 이어져…3만명 대피, 원유생산도 일부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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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앨버타주에 산불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3만명이 대피했으며, 일부 원유생산도 중단됐다.
이 때문에 원유생산은 캐나다 하루 생산량의 3%가 넘는 28만 배럴이 줄어들었다.
캐나다는 세계 4위의 원유 생산국이며, 원유생산의 80%가 앨버타주에서 이뤄진다.
석유와 가스를 모두 생산하는 파라마운트 리소스는 지난 5일부터 하루 5만 배럴의 원유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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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앨버타주에 산불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3만명이 대피했으며, 일부 원유생산도 중단됐다.
캐나다에서 지난주 시작된 불은 8일(현지시각) 지금까지 제주도 면적(1849㎢)의 두 배가 넘는 3900㎢(96만4000에이커)를 불태웠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현재는 98곳에서 산불이 진행형이며, 이 중 30곳 정도는 통제 불능 상태이다. 앨버타주 정부는 지금까지 주민 3만명에게 소개령을 내렸다.
불길은 유전지대도 위협해 일부 원유생산이 멈춰 섰다. 이 때문에 원유생산은 캐나다 하루 생산량의 3%가 넘는 28만 배럴이 줄어들었다. 캐나다 정부는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앨버타주 정부의 수상인 대니얼 스미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통화해 군부대 동원을 포함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며 “트뤼도 총리가 필요하면 군부대를 보내주겠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스미스 수상은 “많은 사람이 가진 것을 모두 남겨놓은 채 집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앨버타 주에는 “도전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산불 진화에는 70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나서고 있다. 앨버타주는 퀘벡주와 온타리오주 등 다른 주에 소방관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다른 주의 소방관 1천명 이상이 이번 주 도착할 예정이라고 앨버타 주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캐나다는 세계 4위의 원유 생산국이며, 원유생산의 80%가 앨버타주에서 이뤄진다. 불길이 원유 생산시설을 위협하자 석유 기업들은 예비적 조치로 일부 원유생산을 중단했다. 크레센트 포인트 에너지는 뒤베르네 지역에서 하루 4만5천 배럴 이상의 석유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버밀리언 에너지는 하루 3만 배럴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파이프스톤 에너지는 하루 2만 배럴, 베이텍스 에너지는 1만 배럴의 생산을 줄였고, 투르말린 에너지와 TC 에너지는 각각 관련 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석유와 가스를 모두 생산하는 파라마운트 리소스는 지난 5일부터 하루 5만 배럴의 원유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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