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시찰로 오염수 검증?‥"실효성 의문"
[뉴스외전]
◀ 앵커 ▶
한일 양국이 이번 주 후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의 규모와 검증 범위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1박 2일 만에 대통령이 밝힌 '과학적 검증'이 충분히 가능한 것인지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후쿠시마원전에 대한 공식 시찰 일정이 발표됐지만 정부 주무 부서는 '어리둥절'한 분위기였습니다.
주무 부서조차 시찰과 관련한 아무런 지시를 받지 못했다며, 총리실 산하 시찰단 TF에서 결정하면 이에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부처에서는 외교부가, 전문기관으로는 원자력안전위원회나 한국원자력학회 추천자가 참여해, 일본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분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학회 전문가는 다음 달 초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오기에 앞서 우리 측 시찰단이 현장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학회 관계자는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 측 설명만 듣다가 오는, 사실상 '견학'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특히, 일본 데이터를 검증하고, 방사성 물질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삼중수소 내부 피폭 가능성 등을 확인하려면 최소 일주일 이상의 교차검증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장마리/그린피스 캠페이너] "시찰단이 현장에 갔을 때 우려 사항 두 가지가 제대로 해결될 것이라고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의미 있는 조치라고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주 후반 '시찰단'이 구성되는 일정을 고려하면 검증을 위한 사전 준비 기간은 채 열흘도 남지 않아 '과학적 검증'이 가능하겠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시찰'과 '검증'에 표현상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준비를 잘 해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우려나 불안을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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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81898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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