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OTT로 해외서도 '흠뻑쇼' 본다…"수개월간 공들여"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싸이가 자신의 브랜드 공연 '흠뻑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싸이는 9일 오후 콘서트 라이브 필름 '싸이 흠뻑쇼 2022'공개를 기념해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된 '싸이 흠뻑쇼 2022'는 진정 즐길 줄 아는 아티스트 싸이와 미치도록 놀고 싶은 35만 명의 관객이 만들어 낸 2022년 '흠뻑쇼'의 최고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 콘서트 라이브 필름이다.

먼저 싸이는 "월드컵 거리응원을 보다가 '저 수많은 인파가 한 가지 색의 옷을 입고 한 목소리로 응원하는 것이 얼마나 감동적인가'란 생각을 했다"며 '흠뻑쇼'의 탄생 비화를 설명했다.

2011년 처음 개최한 '흠뻑쇼'를 여름을 대표하는 콘서트로 키워낸 싸이는 "파란 옷을 입고 물처럼 청량한, 워터 테마파크 같은 음악 위락시설을 만들면 어떨까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이제는 가수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낀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싸이 흠뻑쇼 2022'에서는 '댓 댓(That That)' '뉴 페이스(New Face)' '예술이야' '아이 러브 잇(I LUV IT)' '대디(DADDY)' '강남스타일' '라잇 나우(RIGHT NOW)' '연예인' 등 싸이의 수많은 히트곡과 중독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해외 팬들에겐 히트곡 위주로 알려졌던 싸이는 OTT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더 많은 노래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에 대해 "사운드 믹싱, 색 보정 등 최대한 현장의 질감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수개월간 공을 들였다"는 점을 강조한 싸이다.

또 "지난해 '흠뻑쇼'는 9개 도시에서 35만 명의 관객을 유치했다"며 "그분들과 함께 느낀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밖에 '싸이 흠뻑쇼 2022'를 통해 배우 마동석과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 등 특별 게스트와 싸이의 호흡부터 콘서트 비하인드 스토리, 싸이가 밝히는 공연 가치관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싸이는 도리어 자신이 관객에게 '흠뻑' 빠진 순간에 대해 떠올렸는데 "눈앞에서 펼쳐지는 관객들의 고급스러운 똘끼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저희는 관객을 광객이라 부른다. 저를 싸이로 살 수 있게 해주시는 분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흠뻑쇼'는 계속된다. 싸이는 "올 여름 7~8월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니즈가 있다면 '흠뻑쇼'는 개최 될 것이고 싸이도 니즈가 있다면 계속 무대에 설 것"이라고 했다.

신곡에 대한 귀띔도 있었다. 싸이는 "올해 곡 작업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마음이 꽤 드는 곡도 건졌다"며 "제 노래는 거기서 시작이다. 멋있는 춤 보다는 제 몸에 잘 맞는 춤을 찾고 있다. 좋은 뮤직비디오까지 충족이 되면 새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축제 출신 가수'라고 일컫을 만큼 대학 행사에도 진심이다. 싸이는 "축제를 찾은 이들이 '흠뻑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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