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즉각 좌표 뜬다…한미일 정보 실시간 공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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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 정보를 미국을 통해 3국이 실시간 공유하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9일(오늘) 복수의 한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 한국군과 주한미군, 자위대와 주일미군이 각각 사용하는 레이더 등 지휘통제시스템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거쳐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한미일 3국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 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회의)에서 한미일 방위장관이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한국과 일본은 동맹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레이더 시스템을 직접 연결할 수 없었습니다. 또 미사일 정보 교류의 경우 양국은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을 통해 교류하고 있었지만 실시간이 아닌 사건 발생 후 공유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세 나라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자고 의견을 모았고, 이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입니다. 특히 한일 간 실시간 정보 공유는 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관련한 실현 방안에 대해 당국 간 논의 진행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안보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안보회의에서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제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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