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소폭 상승에도...전문가들 "당분간 하향 안정화 흐름 보일 것"

김예지 2023. 5. 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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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은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는 재정 적자나 무역 적자 등의 규모가 추가적으로 확대되는 모습보다는, 유지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은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보다 일상적인 변동성만 보이는 정도에서 완만하게 떨어지며 안정화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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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원·달러 환율, 시가 기준 전일 대비 1.0원 ↑
"일상적인 변동성...향후 환율 상승보다는 완만하게 떨어지며 안정화"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9일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은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환율이 일상적인 변동성 안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추후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21.4원) 대비 1.0원 오른 1322.4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20원에서 시작해 1319~1325.5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321.4원에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앞서 지난 4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을 받아 연일 하락세를 이어 왔다. FOMC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한 것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했으며, 연준이 지난 3일 발표한 FOMC 성명서에서 이전까지 줄곧 포함시켰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한 영향을 받았다.

통화 정책보다 환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쳐 왔던 한국 경제 펀더멘탈 악화 우려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점도 환율 하향 안정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는 재정 적자나 무역 적자 등의 규모가 추가적으로 확대되는 모습보다는, 유지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은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보다 일상적인 변동성만 보이는 정도에서 완만하게 떨어지며 안정화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측했다.

계절적 요인의 해소 또한 환율이 안정 흐름을 찾은 원인이다.

채현기 흥국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4월의 경우 배당금 역송금 수요 탓에 원화 약세 압력이 생각보다 높았으나, 이런 현상이 완화되어 환율 흐름이 아래쪽으로 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50으로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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