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 자발적 스케줄 정리..축제 시즌에 '밤의 공원' 올인 이유 (종합)[현장의 재구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학교 축제 및 페스티벌이 가득한 시즌이 됐지만 잔나비 최정훈을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정훈은 데뷔 10년차에 지상파 첫 단독 MC로 나서게 된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과 잔나비 앨범 작업에 올인할 각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장우영 기자] 대학교 축제 및 페스티벌이 가득한 시즌이 됐지만 잔나비 최정훈을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정훈은 데뷔 10년차에 지상파 첫 단독 MC로 나서게 된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과 잔나비 앨범 작업에 올인할 각오다.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더 시즌즈’는 한 해 동안 총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눠,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네 명의 MC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대 MC 박재범이 지난 2월 5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진행했고, 최정훈이 뒤를 잇는다.
최정훈은 데뷔 10년차에 지상파 첫 단독 MC를 맡게 됐다. 특히 최정훈이 ‘밤의 공원’을 펼칠 무대는 그가 5년 전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섰던 무대다. 당시 ‘신인가수’였던 최정훈은 5년 사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기가수’가 됐다. 최정훈으로서는 감개가 무량한 무대이자 첫 단독 MC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더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기자간담회에서 최정훈은 “내가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겁이 많이 났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이바지 해보고자 MC를 하게 됐다.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말했다.
최정훈은 “너무나 영광스럽고, 어렸을 때부터 이 무대에서 노래하기만을 꿈꿔왔을 뿐이지 진행을 하고 선·후배 가수들을 만날 거라는 건 꿈도 꾸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도 믿기지가 않는다. 가문의 영광이라는 생각으로 진행을 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석형 PD는 “최정훈을 MC로 섭외한 이유는 뮤지션으로서 무대의 무게와 가치를 가장 깊게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애정하기에 최소한 MC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하겠다라는 신뢰가 들었다. 뮤지션 최정훈이 아닌 MC 최정훈, 사람 최정훈의 매력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상파 첫 단독 MC는 최정훈의 인생에 있어서도 큰 사건이다. 최정훈은 “MC를 맡은 건 내 인생에서도 큰 사건인데, 내 음악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다양한 분들을 만나 음악적 이야기 등을 나누면 나도 얻고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창수 PD는 “최정훈이 편하게 MC에 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너무 만족한다. 잘해야겠다 싶어서 제작진과 소통을 많이 한다”며 “제작진이 부담을 주지 않았는데 스케줄을 정리하고 올인했다. 일주일 동안 밤을 새서 준비할 만한 대본이 아닌데, 어떤 준비를 했는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밴드마스터 멜로망스 정동환도 “최정훈과 악수를 했는데 손이 뜨거웠다. 행사와 페스티벌이 많은 이 시즌에 잔나비 앨범 작업과 ‘밤의 공원’에만 올인하겠다고 한다. 그 모습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며 최정훈의 열정을 증명했다.
최정훈은 “내가 이어가는 대화가 재미가 없기도 하지만 진지하고 깊은 구석이 있다고 생각한다. 길게,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 다른 곳에서 나오지 못한 음악적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그런 부분이 오히려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 부분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밤의 공원’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오는 14일 밤 10시 55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