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토트넘)' 자막 보려나?...손흥민 옆 NEW 플레이 메이커로 낙점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이 마요르카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끝없이 들려온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8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한국의 젊은 재능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핵심 공격수로 뛰고 있다”면서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는 사이”라고 전했다.
이강인 예상 이적료는 1,700만 유로(약 240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290억 원) 수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에 분류된 토트넘에게는 부담스러운 큰돈이 아니다. 또한 이강인이 2001년생 젊은 나이인 걸 고려하면 토트넘으로서는 미래를 보고 질러볼 만하다.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팀 이적설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잉글랜드 팀 가운데 아스톤 빌라·맨체스터 시티·번리·뉴캐슬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 이 대열에 토트넘도 합류했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인 팀이다.
이강인이 토트넘의 러브콜을 수락하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한 팀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르면 올해 9월 A매치 혹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강인(22·토트넘)’이라는 자막이 등장할 수 있다. 이강인과 손흥민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함께 출전한 사이다. 당시 이강인은 막내였고, 손흥민은 주장이었다.
마침 토트넘은 플레이 메이커가 없어서 고민이 깊다. 올 시즌 내내 2선 공격형 미드필더 부재 문제가 불거졌다. 과거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이 뛰던 위치다. 급기야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2선으로 내려와 공을 받고 공격을 전개하기에 이르렀다.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하면 플레이 메이커 자리를 채울 수 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공격수, 섀도우 스트라이커, 측면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소화한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날개 자원으로 쓰인다.
또한 토트넘은 검증된 왼발 키커를 보유하게 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한국 대표팀에서 코너킥 및 프리킥을 전담해서 찬다. 크로스 능력뿐만 아니라 직접 프리킥 슈팅도 일품이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때린 프리킥 슈팅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에 마요르카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스페인 라리가 32경기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요르카 팀 내에서 무리키(13골 3도움) 다음으로 최다 득점이자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이다.
스페인 무대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이강인이 새 시즌에 잉글랜드로 이동해 손흥민과 합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올라있다.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출전할 수 있다.
[이강인과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마요르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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