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간호조무사 단식농성 끝나자 간호사 단체도..."법안 물거품 될라"

이승륜 기자 2023. 5. 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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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간호조무사 단체의 간호법 반대 집회에 대항해 간호사들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대한간호협회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5시부터 김영경 회장와 지부 대표자 등 5명이 서울 중구 간호협회 회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과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지난달 27일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항의해 각각 8일, 9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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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간호조무사 단체의 간호법 반대 집회에 대항해 간호사들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대한간호협회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5시부터 김영경 회장와 지부 대표자 등 5명이 서울 중구 간호협회 회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세 번의 국회 입법 시도 끝에 본회의 의결이라는 결실을 본 간호법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공공연하게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간의 논의와 입법과정을 모두 물거품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또 “(의사와 간호조무사 단체가) 간호법이 제정되면 ‘간호사가 개원을 한다’ ‘단독진료를 한다’ ‘간호조무사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허위 주장을 반복한다”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과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지난달 27일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항의해 각각 8일, 9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다.

지난 3일 부산 부산진구 금강제화 앞 도로에서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들이 간호사법 폐기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영훈 기자


이에 대한간호사 협회는 전국의 간호사 50만 명과 간호대 학생 20만 명을 대표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간호법은 국민과의 약속이자 국가 보건정책의 미래를 위한 참 해법”이라며 “부디 간호법이 법률로 확정될 수 있도록 공포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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