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서 4년 만에 동자승 삭발 행사…어린이 9명 단기출가

이세원 2023. 5. 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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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된 가운데 9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어린이들의 단기출가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는 6∼7세 남자 어린이 9명이 참가하는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 수계식이 열렸다.

조계사의 동자승 삭발 수계식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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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동안 부모 곁 떠나 예불·생활 교육
동자승에게 삭발이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 수계식에서 동자승들이 삭발하고 있다. 2023.5.9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된 가운데 9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어린이들의 단기출가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는 6∼7세 남자 어린이 9명이 참가하는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 수계식이 열렸다.

각자 받아들이는 중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 수계식에서 동자승들이 삭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5.9 pdj6635@yna.co.kr

조계사의 동자승 삭발 수계식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동자승들은 이날부터 29일까지 21일 동안 부모 곁을 떠나 조계사에서 지도 교사나 스님들과 지내며 예불을 올리고 예절을 배우는 등 출가 생활을 한다.

첫날 행사로 어린이들은 그간 길러온 머리를 깎고 장삼을 입었으며 '인'으로 시작하는 법명을 저마다 부여받았다.

느낌 먼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 수계식에서 동자승들이 삭발하고 머리를 만져보고 있다. 2023.5.9 pdj6635@yna.co.kr

삭발을 낯설어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우는 어린이는 없었고 삭발이 완료된 후에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고 조계사 관계자는 전했다.

조계사는 "잘못된 식습관, 스마트폰 중독 등 정신적·육체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는 환경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바르고 좋은 생활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동자승 교육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했다.

삭발을 마치고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 수계식에서 동자승들이 삭발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3.5.9 pdj6635@yna.co.kr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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