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없는 외통위에서 여야간 ‘태영호 사임 공방’

이두리 기자 2023. 5. 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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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토지거래 허가제 관련 간담회장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오는 10일 결정한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징계 심사를 받고 있는 태영호 의원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사임 여부를 두고 9일 외통위에서 여야 공방이 오갔다. 태 의원은 이날 외통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외통위에서 “태 의원이 이진복 정무수석과 대화한 내용을 보좌관에게 이야기한 것에 대해 MBC가 보도하면서 국회가 대통령실의 하명기관이 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생겼다”면서 “태 의원이 국익과 관련되는 외통위에서는 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외통위원을 사임하는 것이 기본적인 절차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외통위원장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태 의원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여러 각도에서 논의되고 있으니 그런 부분을 충분히 참작해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여당 외통위 간사인 김석기 의원은 “태 의원의 발언 문제는 우리가 적절한지 당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면서 “우리가 민주당 위원님이 관련된 문제를 갖고 왜 그런 사람을 우리 상임위에 넣냐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 않으냐”라고 반발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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