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록 쏟아진 쏟아진 K리그1 첫 번째 라운드…‘이러니 재밌지’
프로축구 K리그1 전 구단이 각각 11경기를 치르며 1라운드 로빈이 끝난 가운데 평균 관중이 1만명을 넘어서며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승격팀들의 선전 등 이전 시즌과 달라진 경쟁 구도에 극적인 승부가 잇따르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프로축구연맹은 1라운드 로빈 종료 기준 총 66경기에 유료 관중 68만8439명이 찾아 경기당 평균 1만430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평균 관중 1만명 이상 기록은 2011시즌 1만2833명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FC서울은 3연속 홈 관중 3만명 이상이라는 진기록을 써냈다. 가수 임영웅 시축자 특수를 누린 6라운드 대구FC전(4만5007명)을 시작으로 8라운드 수원 삼성전(3만186명), 11라운드 전북 현대전(3만7008명)까지 구름 관중을 모았다. 3연속 홈 관중 3만명은 2011시즌(4연속) 이후 12년 만이다.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번 시즌 초반 관중 증가는 이전 시즌과 달라진 경쟁 구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맹 관계자는 “서울의 약진, 승격팀 성적이 예년과 다르게 좋은 점, 전북의 독주 체제가 깨지면서 흥미도가 올라간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달라진 경쟁 구도는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5승 3무 3패로 승점 18점, 광주FC는 4승 2무 5패로 승점 14점을 쌓았다. 합계 승점은 32점으로 2개 팀이 승격한 시즌 중 최다 기록이다. 현재 대전과 광주의 득실차는 나란히 ‘+1’로 승격팀 2팀의 득실차가 모두 +인 경우는 올 시즌이 유일하다. 특히 대전은 11라운드 기준 역대 승격팀 최다 승점과 동률을 이루며 4위에 오르는 등 승격팀 돌풍의 중심에 서 있다.
전북과 울산 현대의 ‘현대가 양강’ 구도는 확실히 깨졌다. 울산이 승점 28점을 얻어 구단 통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1강 체제를 굳히고 있지만, 전북은 3승 2무 6패로 10위까지 처지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전북으로서는 괴로운 시즌 초반이지만, 뻔하지 않은 전개에 경기장을 찾는 K리그 팬들은 많아졌다. 특히 연고지 기준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이 지난 시즌과 달리 상위권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관중 증가를 주도했다.
극적인 승부가 많이 펼쳐진 것도 관중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 시간대별 득점을 보면 전반 10분 이전 득점은 17골로 승강제 도입 이후 가장 많은 골이 터졌다. 후반 40분 이후 득점도 25골로 2016시즌(27골)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골 잔치를 펼쳐 막판까지 쉽사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많아졌다. 총 167골이 터진 가운데 필드골은 153골로 2016시즌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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