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추경호 부총리 맞이한 현대차그룹, 전기차 확장 전략 공유

김성진 2023. 5. 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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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생산 능력 확충에 속도를 낸다.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등 올해부터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는 게 핵심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울산공장 1공장 전기차 생산 라인과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부지 등을 둘러보고 '전기차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 및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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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4조 투자해 전기차 생산확대
울산·화성·광명에 전기차 전용 공장 계획
2030년 글로벌 탑3 목표..연간 364만대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생산 능력 확충에 속도를 낸다. 9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미래 전기차 생태계 구축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등 올해부터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는 게 핵심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자동차 및 부품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아이오닉 5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에서 첫번째).(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울산공장 1공장 전기차 생산 라인과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부지 등을 둘러보고 ‘전기차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 및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국내 대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확충에 나선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내부를 살펴보고 있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부터).(사진=기획재정부.)
현대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7만1000평의 건축 면적에 약 2조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4분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 신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한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4월 기아 화성 오토랜드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이 공장은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추 부총리에게 대규모 투자계획도 밝혔다.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해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구체적으로 2023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151만대를 포함해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내 전기차 부품 공급망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최근 국가 전략기술에 포함된 전기차 부품 기업들과 협력해 내연기관 분야에서 국내 부품 기업들이 확보한 글로벌 리더십을 전동화 분야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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