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vs맨시티, 두 거함의 챔스 준결승 맞대결

김하영 기자 2023. 5. 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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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왼쪽)와 호드리구의 모습. 각 구단 공식 SNS 제공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오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준결승 1차전을 맞이한다.

두 팀은 2년 연속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 가운데 지난 시즌에는 레알이 기적 같은 역전승과 함께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고, 이후 파이널에서 리버풀을 꺾고 통산 14번째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는 올 시즌 합류한 ‘괴물’ 홀란드와 함께 지난 시즌 탈락의 아픔을 딛고자 한다.

앞서 레알과 맨시티는 지난 시즌 준결승에서 역동적인 드라마를 썼다. 1차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홈팀이었던 맨시티가 4-3으로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 맨시티가 선제골을 넣으며 합산 스코어 5-3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전 종료 직전 터진 호드리구의 멀티골과 연장전에서 나온 카림 벤제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홈팀 레알이 합산 스코어 6-5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극적인 승부를 펼친 두 팀이 올에는 어떤 명승부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챔스에서 누구보다도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알은 대회 15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눈부신 성장을 일궈냈지만, 유독 챔스와는 연이 없었던 맨시티는 창단 첫 빅 이어에 도전한다.

‘전통 명가’ 레알마드리드는 총 17번 챔스 결승에 올라 14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81년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결승에 8번 진출해 모두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강호’ 맨시티는 20-21 파이널 이후 두 시즌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맨시티는 챔스 준결승에서 레알마드리드를 두 차례(15-16, 21-22 시즌) 만나 모두 탈락했던 가운데 이번에는 설욕과 함께 창단 두 번째 결승으로 향하고자 한다.

한편 팀 내 간판 공격수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로워질 예정이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챔스 1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벤제마의 기록에 도전한다. 올 시즌 챔스 8경기를 소화한 홀란드는 12골을 터뜨리며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16강 2차전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5골을 몰아치는 폭발력을 보유한 홀란드가 벤제마의 15골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아울러 챔스 단일 시즌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은 13-14 시즌 크리스타이누 호날두가 레알에서 올린 17골이다.

호드리구는 큰 경기에 나설수록 오히려 경기력이 좋아지는 강심장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호드리구는 챔스에서만 5골 2도움으로 간판 공격수 벤제마보다 많은 골을 기록했으며, 지난 7일 스페인 국왕컵 결스에서 오사수나를 상대로 2골을 적중시켰다. 이번에도 호드리구가 맨시티를 울릴 수 있을까.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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