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3연패 도전' PGA 바이런 넬슨 파워랭킹 2위…1위는 셰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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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32·CJ대한통운)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 파워랭킹에서 2위에 올랐다.
PGA투어는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톱15'의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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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3위…"1월 이후 주춤했지만 지난해 좋은 성적"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경훈(32·CJ대한통운)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 파워랭킹에서 2위에 올랐다.
PGA투어는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톱15'의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이 중 이경훈은 2위에 랭크됐다. 그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를 연거푸 제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파워랭킹 1위에 오르며 이경훈보다 좀 더 많은 기대를 받았다.
PGA투어는 "이경훈은 올 시즌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5명 중 3번째 도전에 나선다"면서 "앞서 실패한 이들과 다른 길을 갈 지 주목된다"고 했다.
앞서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은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로 3연패에 실패했고, 샘 번스(미국)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단독 6위로 역시 3연패에 실패했다.
PGA투어 대회 3연패는 2차 세계대전 이후 9명만이 달성한 드문 기록이다. 이 9명 중 7명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였으며, 바이런 넬슨에서는 1978~1980년의 톰 왓슨(미국)이 유일한 3연패 달성자다.
특히 이경훈은 또 하나의 진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2021년 PGA 첫 우승, 2022년 개인 2번째 우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기록했는데,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데뷔 후 첫 3승을 같은 대회에서만 기록하게 된다.
이 기록은 렌 갈레트(미국) 이후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갈레트는 1929년 위스콘신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기록한 후 1933년, 1934년 같은 대회에서 2~3승을 올렸다.
이경훈은 무려 79년만에 진기록을 쓸 기회를 잡았다. 갈레트는 3년 연속 우승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성공 시 더욱 값진 기록이 된다.
PGA투어는 "이경훈은 2021년부터 대회 코스가 된 TPC 크레이크 랜치의 유일한 우승자이며, 이 코스가 이경훈이 우승한 유일한 코스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대회에선 파71로 전년(파72)과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김주형(21·나이키골프)은 셰플러, 이경훈에 이어 파워랭킹 3위에 올랐다.
PGA투어는 "지난해 PGA투어에 뛰어 들었을 때의 강렬한 경기력을 감안하면, 지난 1월 이후 개인전 15위 이내 성적이 없다는 것은 놀랍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7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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