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울산 전기차 공장 연내 착공…“글로벌 ‘빅3’ 초석”

장우진 2023. 5. 9.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화성에 이어 울산에도 연내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을 착공하고 2030년 글로벌 전기차 '빅3' 도약을 위한 포석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울산 신공장에 2조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전기차 분야에만 24조원을 투자해 테슬라 등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 속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오른쪽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장재훈(오른쪽) 현대차 사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왼쪽 일곱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재훈(왼쪽 여덟번째) 현대자동차 사장이 9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전기차 산업현장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화성에 이어 울산에도 연내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을 착공하고 2030년 글로벌 전기차 '빅3' 도약을 위한 포석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울산 신공장에 2조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전기차 분야에만 24조원을 투자해 테슬라 등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 속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울산공장을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계획과 자동차 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에 나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고 9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울산공장 1공장 전기차 생산 라인과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부지 등을 둘러보고, '전기차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대차는 연내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고, 오토랜드 광명은 올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7만1000평의 건축 면적으로 올 4분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 신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한다.

기아 화성 오토랜드에는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이 들어서며,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유연생산, 저탄소, 지능화, 인간 친화를 추구하는 혁신 공장으로 국내 미래차 생산의 대표적인 거점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추 부총리에게 대규모 투자로 한국의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 허브 역할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관련 기술과 시설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전기차 생산량은연간 151만대로 확대해 이 중 60%인 92만대를 수출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도 364만대까지 늘려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달성한다는 것이 구체적인 목표다.

세계 주요국은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산업 초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 공장 건설·유치에 국가적 차원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공장·생산 라인 확충은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수 전제 조건이자 국내 부품회사의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 가속화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