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오피스 거래 2조→1조 ‘반토막’… 임대료는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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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오피스 시장 거래 규모가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조원대를 꾸준히 유지해오던 거래 규모가 1조원 초반대로 확연히 꺾인 것이다.
지난해 오피스 거래시장 총액은 1분기 2조4526억원, 2분기 2조3418억원, 3분기 2조3897억원, 4분기 2조2695억원으로 2조원대를 계속 유지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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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건수도 8건 뿐 “매도자-매수자 간 줄다리기 계속”
공실률은 줄고 임대료는 상승
지난 1분기 오피스 시장 거래 규모가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조원대를 꾸준히 유지해오던 거래 규모가 1조원 초반대로 확연히 꺾인 것이다. 오피스 시장은 지난해부터 높은 대출이자와 경기 침체로 인해 거래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돼 왔다.
9일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피스 거래 시장 거래 총액은 1조164억원이다. 작년 4분기(2조2695억원) 대비 1조2531억원 감소하면서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다.
지난해 오피스 거래시장 총액은 1분기 2조4526억원, 2분기 2조3418억원, 3분기 2조3897억원, 4분기 2조2695억원으로 2조원대를 계속 유지해오고 있었다. 이 같은 거래 규모는 2017년 말 2조원대로 올라온 이후 1조원대 후반에서 2조원대 사이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거래 건수도 한 자릿수대로 줄었다. 지난해 14건~25건 수준을 유지하던 거래 건 수는 이번 1분기엔 8건을 기록했다. 도심권역 1건, 강남권역에서 7건이다.
지난 1분기의 침체는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 오피스 빌딩 가격으로 인한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거래 지연,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결과라는 평가다. 권상우 교보리얼코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는 생명사들의 자산이 유동화되면서 거래금액은 유지됐으나 이번 분기에는 이런 현상이 없어 거래 건수와 금액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에는 삼성생명 에스원빌딩, 삼성생명 대치타워 등의 매각이 완료되면서 거래 총액 상승을 견인했다.
오피스 거래 시장은 주택거래 시장과 다른 양상을 띈다. 금리상승으로 매수자들의 자금조달 부담은 높아졌는데 건물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도자들 역시 투자자들이 원하는 요구수익률에 맞지 않으면 쉽게 물건을 팔 수 없기 때문에 예상 가격대에서 크게 내리지 않는다.
또 오피스 공실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임대료는 더 올랐다. 이번 분기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09%p 내린 1.21% 수준이지만 임대료는 2%나 올라 ㎡당 2만6700원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에는 거래금액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콘코디언, 아스테리움 용산 등의 거래가 이미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콘코디언은 마스턴자산운용이, 아스테리움 용산은 신한리츠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권 연구원은 “아스테리움 용산과 콘코디언 모두 지난해 말부터 얘기가 나왔던 물건들인데 예정된 거래가 밀리면서 다음 분기까지 미뤄진 것”이라며 “다음 분기는 예정된 딜들 때문에 다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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