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병”···‘닥터 차정숙’ 크론병 묘사 논란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퍼뜨린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6일 방송된 ‘닥터 차정숙’ 7회 중 일부. 이날 방송에서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장인 장모가 찾아와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을 할 수 있나” “이 병이 유전도 된다면서. 자네가 결혼을 포기해달라”라며 막말을 퍼붓는다.
방송 직후 ‘닥터 차정숙’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대다수는 극이 크론병을 자세한 설명 없이 다루며 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크론병 환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는 의견 역시 많다.
실제로 9일 현재 ‘닥터 차정숙’ 게시판에는 “어린 환우들이 많은 병을 이렇게 극단적으로 표현하다니 유감이다” “숨길 병이 아닌데 이런 식으로 매도하나” “드라마 보고 모든 것들이 무너진 느낌이다” 등 드라마 제작진을 향한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역시 제기됐다.
의학계에 따르면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발생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장내 세균총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40대 후반에 레지던트 1년차로 새 생활을 시작한 차정숙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다. 8회 기준 전국 16.2%, 수도권 16.9%(닐슨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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