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먹고 집단 배탈…알고 보니 같은 반 학생의 ‘OOO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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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에 변비약을 몰래 넣은 10대 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9일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반 친구들이 먹는 급식에 변비약을 넣어 복통을 호소하게 한 10대 학생 A군 등 2명을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월 급식 떡볶이에 변비약 30정을 가루내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면서 피해 학생들이 단체대화방에서 자신들을 모욕했다는 등 이유로 맞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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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 등 2명 가정법원 소년부 송치
피해 학생들이 모욕했다고 맞고소까지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에 변비약을 몰래 넣은 10대 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9일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반 친구들이 먹는 급식에 변비약을 넣어 복통을 호소하게 한 10대 학생 A군 등 2명을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월 급식 떡볶이에 변비약 30정을 가루내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학교는 배식 운반대로 교실마다 따로 급식을 나눠주는데,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확인 결과 A군 등이 교실 앞 복도에 놓인 배식 운반대 음식에 무언가를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피해 학생들이 먹던 떡볶이에서 초록색 작은 알갱이들이 발견됐다.
또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졸업식날 설사 이벤트를 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범행 당일은 졸업식 전날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친구들에게 교실 컵을 깼다는 의심을 받고 억울한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피해 학생들이 단체대화방에서 자신들을 모욕했다는 등 이유로 맞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학생들이 모두 졸업한 탓에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육청은 “고등학교 진학 전에는 사건이 발생했던 중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법으로 조사와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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