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은 다재다능…모든게 가능한 악기죠”
16일 롯데콘서트홀서 6년 만에 내한공연
메신저 알림음·애국가 즉흥 연주로 호응
“영혼에 닿을 수 있는 근사한 연주 선사”
“제가 오르간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재다능함입니다. 오르간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요.”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파이프오르간 연주자 올리비에 라트리(61)는 자신이 연주하는 악기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현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오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6년 만에 내한한 라트리는 파이프오르간의 다재다능함을 다시 한번 한국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음악은 영역이 넓기 때문에 한 가지 레퍼토리만 계속 연주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어요. 한 평생 모든 것을 다 연주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동안 해보지 않은 것을 탐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는 있을 겁니다. 오랜 역사가 담긴 악기는 그런 능력을 알려주는 스승과도 같죠.”
“즉흥 연주는 매번 큰 도전이라 어려워요. 그 자리에서 작곡이 되고, 마지막 음이 끝나면 사라지죠. 하지만 청중의 기억속에는 남게 됩니다. 근사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공연에서 라트리는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1막 서곡,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발췌곡, 프랑크의 ‘오르간을 위한 영웅적 소품’, 비도르의 오르간 교향곡 제5번 바단조를 연주한다. 특히 ‘동물의 사육제’는 그의 아내이자 오르가니스트인 이신영이 편곡해 의미를 더했다.
“저는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항상 저와 청중, 오르간에 어울리는 것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오르간 연주자의 임무는 최상의 소리를 내는 것이거든요. 매력적인 소리를 찾고, 연주하려는 곡에 그 음색을 써야하죠. 청중들의 영혼에 닿을 수 있는 연주를 선보일 거예요.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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