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유 함께 누리는 균등한 기회 제공이 자유민주주의 본질”···7연패 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오찬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7연패를 거둔 국가대표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7년 연속 기능올림픽에서 종합 우승의 쾌거를, 위업을 이루신 것에 대해서 여러분께 정말 경의를 표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다 함께 축하해야 될 일”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께서 600대 1의 경쟁을 뚫고 대한민국의 국가대표가 됐다는 것이 더 큰 성취”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더 큰 성취는 여러분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여러분이 끊임없이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도전을 했다는 사실이 더 존경스럽고 대견한 것”이라며 “종합 우승과 국가대표 선발과 또 여러분이 목표를 정해서 노력하고 도전했다는 이 모든 것에 대해서 여러분을 격려하고 싶고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자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그런 균등한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이라며 “단순히 세금 많이 걷어서 그냥 나눠주기하는 그런 식의 포퓰리즘이 아니라 정말 자아를 마음껏 실현하는데, 여건이 부족한 그런 사람들에게 국가와 국민들이 정말 자유를 존중하는 박애의 정신을 가지고 서로 돕는 것이야말로 그게 우리의 진정한 복지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내가 무엇을 추구할 것이냐’ 하는 것도 충분히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여러분이 목표를 잡을 수 있고, 또 목표를 잡고 그것을 위해서 끊임없이 이런 도전을 하기 위해서도 여러분에 대한 지원과 교육이 필요한 것”이라며 “국가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더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4년마다 전 세계 장애인 기술인들이 참여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컴퓨터 수리, 용접, 제빵 등 총 44개 종목에서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 대표단은 지난 3월 프랑스 메스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34개 종목에 34명이 출전, 역대 최다인 금메달 18개를 비롯해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 등을 따내면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7연패이자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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