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스케줄도 안 잡아" 최정훈, '더 시즌즈' 올인 선언…박재범 배턴 이어받았다[종합]

정혜원 기자 2023. 5. 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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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훈.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최정훈이 박재범의 뒤를 이어 '더 시즌즈' 두 번째 시즌의 포문을 연다.

9일 오후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KBS2 뮤직토크쇼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더 시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MC 최정훈, 밴드 마스터 정동환, 연출을 맡은 박석형 PD, 이창수 PD, 강승원 음악감독이 참석했다. 이들은 두 번째 시즌은 색다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높였다.

'더 시즌즈'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30년간 지속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 뮤직 토크쇼다.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해 2023년 한 해 동안 총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눠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네 명의 MC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 \'더 시즌즈\' 제작진, 잔나비, 정동환. 제공| KBS

박석형 PD는 "시즌 MC제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가지고 시작한 두 번째 시즌이다. 최정훈 씨가 굉장히 가사를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밤의 공원'이라는 제목도 최정훈 씨의 곡에서 가져왔다. 이번 여름 최정훈씨와 함께 아름다운 밤의 공원으로 출발해 볼까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 PD는 KBS가 오랜시간 음악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음악을 자주 찾아듣지 않는 분들, 일종의 기술에서 소외되신 분들에게 친절하고 새롭게 좋은 음악을 소개하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창수 PD는 "섭외를 할 때 늘 고민하는 것은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음악을 섭외하는 것이다. 저희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 길고 깊게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그리고 그걸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최정훈이라고 생각한다"고 최정훈을 섭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이 PD는 "박재범 씨가 너무 잘해서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이 점 때문에 최정훈 씨가 부담될 수도 있지만, 최정훈 씨가 이 자리에 올 때 편한 마음으로 오지 않았다는 것에 기쁜 마음을 느끼고 있다"라며 "'아무나 할 수 있구나'가 아닌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최정훈씨가 제작진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질문도 많이 한다. 제가 봤을 때는 노력하는 MC이고 환영받을 MC라고 생각한다"고 최정훈을 칭찬했다.

▲ 정동환(왼쪽), 최정훈. 제공| KBS

지난 2월 '더 시즌즈'의 첫 번째 포문을 연 '박재범의 드라이브'가 MC 박재범의 편견과 틀을 깨는 신개념 진행, 자유분방하고 트렌디한 매력으로 호평을 받은 가운데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다음 주자로 배턴을 이어 받는다.

최정훈은 지상파 첫 단독 MC에 도전해 데뷔 10년차 아티스트답게 장르에 국한하지 않는 다채로운 음악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폭넓은 스펙트럼을 토대로 깊이 있는 음악 토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공연 경험으로 다져진 내공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을 이끌며 매주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정훈은 "너무나 영광스럽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만 꿈꿨지 이곳에서 진행을 하고 많은 선후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사실 아직 이 순간에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무나 영광스럽고 가문의 영광이라는 마음으로 진행을 해보려고 한다"고 MC를 맡게된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서태지 선배님, 뉴진스, 에스파, 방탄소년단이 이 자리에 나온다면 어떻게 질문해야할지 연습하기도 했다"라며 "올 한해는 공연 스케줄도 안 잡았다. 공연과 MC를 병행하게 되면 제가 그걸 다 해낼 역량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최정훈. 제공| KBS

최정훈은 "MC를 맡은 이 사건이 제 음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많은 아티스트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얻는 것이 많을 것 같다"라며 "첫 방송 같은 경우는 고민을 많이 했고, 무대에서 부르시는 노래들을 일주일 내내 들었다. 앞으로 나오실 게스트분들도 제가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공부하려고 마음 먹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대화를 하는 게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좋은 점으로 보면 진지하고 깊은 구석이 있다. 조금 더 길고 깊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고, 다른 곳에서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정훈이 MC를 맡은 '더 시즌즈'의 두 번째 시즌 '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55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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