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레이더 美 경유해 연결…日 "조정 서두르겠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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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당국 간 조정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9일 NHK에 따르면 마쓰노 장관은 이날 내각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 간 레이더 정보 공유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하면서 국방 당국 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관련 논의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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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대응·억제 향상…공개 범위는 협의중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한미일 3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당국 간 조정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9일 NHK에 따르면 마쓰노 장관은 이날 내각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 간 레이더 정보 공유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하면서 국방 당국 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관련 논의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한미일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3국이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큰 틀의 합의로 실시간 레이더 정보 공유의 조기 운용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구체적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바 있다.
이에 오는 한미일 3국은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조율 상황을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일본자위대와 주일미군,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각각 사용하는 레이더 등 지휘통제시스템을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연결해 한미일 3국이 즉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군사적 동맹관계가 아닌 한국과 일본의 레이더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양국과 동맹국인 미국을 경유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한미일 3국은 현재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티사)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을 바탕으로 주요 군사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모두 실시간 공유 체계가 아니다.
이 같은 레이더 정보 공유 시스템이 가동되면 북한의 미사일의 항적을 한일 양국이 즉시 공유하면서 부대 운영에 활용할 수 있어 북한에 대한 억제략과 대응력이 강화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자체적으로 북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해왔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13일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했을 당시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홋카이도로 낙하할 우려가 있다며 'J얼러트'(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를 발령했다가 거둬 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7~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으로 한일 관계가 개선된 것도 논의 급물살에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민감한 레이더 정보 공개 범위를 둘러싼 의견 차이도 있어 다음 달 합의 후에도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실무 협의가 계속될 예정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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