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폭력사태 진정될까…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 파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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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지역에서 수십년째 이어지는 무장단체의 폭력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아프리카 16개국이 모인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가 군대를 파병하기로 했다.
남아공·앙골라·모잠비크·탄자니아 등 16개 중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속해있는 이 공동체는 이날 민주콩고 정부에 파병된 군대가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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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지역에서 수십년째 이어지는 무장단체의 폭력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아프리카 16개국이 모인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가 군대를 파병하기로 했다.
8일 <아에프페>(AFP), <블룸버그> 통신 등은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 소속 국가 정상들이 이날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민주콩고 대통령 펠릭스 치세케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16개국의 장관 등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민주콩고 동부의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해 군대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 군대는 이미 현지에 파견된 유엔 평화 유지군, 동아프리카 공동체(EAC) 소속 군인들과 합류할 예정이다. 남아공·앙골라·모잠비크·탄자니아 등 16개 중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속해있는 이 공동체는 이날 민주콩고 정부에 파병된 군대가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도 파병 결정을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반겼다.
민주콩고는 1960년 벨기에에서 독립한 나라로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 다음으로 넓은 나라다. 하지만, 금, 주석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동부를 중심으로 약 30년 동안 무장 단체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테러를 계속하고 있다. 약 100개 이상의 무장 단체가 활동하며 토지, 광물 등의 경제적 이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특히 투치족과 후투족이 반목하며 1990년대 이후 30년 가까이 내전이 계속돼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에는 민주콩고 동부에서 활동하는 투치반군 무장단체 ‘엠23’은 지난해 3월 북키부에서 민주콩고 정부를 공격해 수천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민주콩고 동북부 이투리주에서는 지난 4월에만 민간인 최소 1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콩고는 동쪽으로 이웃한 국가 르완다가 ‘엠(M)23’을 지원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르완다는 이 주장을 부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양국 간 긴장이 높은 상태다. 유엔은 지난주 약 750만명의 사람들이 반군 무장단체의 폭력 사태를 피해 피란했다며 수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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