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괴담 아닌 과학적 접근으로 국민 건강 지킬 것" 日오염수 관련 TF 출범

서지윤 2023. 5. 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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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특별위원회(TF)'를 출범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는 국민 건강과 안전과 직결된 문제다. 그럴수록 과학적인 사실에 기반해 더욱 철저하게 검증하고 빈틈없이 국민의 건강대책을 세우는 것이 정치권이 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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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출범
야당 공세 맞대응 "괴담 반드시 퇴출"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박대출 정책위의장, 윤 원내대표, 성일종 TF 위원장. 2023.5.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특별위원회(TF)'를 출범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를 열었다. 성일종 전 정책위원장이 TF 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홍석준·안병길·한무경·이인선·이주환·의원 등 관련 상임위 의원들이 위원들로 참여한다.

민간위원으로는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강건욱 서울대 방사선의학연구소장, 이상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환경방사능안전팀장,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등이 위촉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일본의 원전 오염수 처리에 빈틈없는 검증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야당 공세에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맞대응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는 국민 건강과 안전과 직결된 문제다. 그럴수록 과학적인 사실에 기반해 더욱 철저하게 검증하고 빈틈없이 국민의 건강대책을 세우는 것이 정치권이 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증되지도 않은 내용으로 괴담을 만들어 유포하고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은 무책임한 행동일 뿐"이라며 "국민 생명을 담보로 이뤄지는 괴담은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한일정상회담을 통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한국 전문가 현장 시찰단 파견을 합의했다"며 "TF는 정부의 대책을 국회 차원에서 더욱 꼼꼼하게 검증하고 조금이라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당정과 긴밀히 소통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2023.3.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성 위원장은 "최근 야당은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해 뜬금없는 한일퍼포먼스를 벌이고 돌아오는 등 사실관계를 검증하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제2의 광우병 괴담을 만들어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퍼포먼스를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성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10월 15일,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정부부처 합동 TF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 현황이라는 제목의 대책보고서를 작성해 일본에 다핵종 제거설비 ALPS(다핵종제거설비)가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 이미 결론을 내린 바 있다"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과학을 괴담으로 바꿔 버리는 정당이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성 위원장은 "TF는 오로지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국민의 건강을 지켜낼 것"이라며 "불필요한 정쟁이 아니라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성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종료된 뒤 기자들과 만나 △ALPS의 신뢰성 △국민 불안 해소 방안 △시찰단에게 추가적으로 주문할 내용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에 따르면 TF는 추후 ALPS 및 수산물 등 먹거리 안전 관련 세미나를 열고 검증과 관련해 정부와 소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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