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인줄 알았는데 큰일날 뻔...두통 심하면 콧속 ‘이것’ 의심
비용종 자주 생기게돼
방치하면 외부로 노출되기도
약물치료·제거 수술 필요
30대 직장인 A씨는 한달째 코막힘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저 환절기 비염에 걸린 줄 알고 이를 방치한 것이 화근이었다. 최근엔 코막힘에 더해 두통이 생기고 냄새까지 맡을 수 없게 되자 근처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이곳에서 A씨는 ‘비용종’ 진단을 받았다. 하루빨리 약물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에 A는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비용종이란 코 점막에 생긴 용종으로 껍질을 깐 포도송이와 같은 모양을 띠고 있다. 현재까지 비용종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선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염증이나 알레르기로 인해 코 점막이 손상되고 점막 표면이 부풀어오르면 용종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용종은 크기에 따라 육안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작을 경우 내시경 등 장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조직 일부를 채취해 검사할 수도 있다. 엑스레이나 CT(컴퓨터단층) 촬영 등의 영상의학 장비를 동원해 해부학적 이상 여부도 점검해볼 수 있다.
초기 비용종의 경우 비점막 수축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을 활용해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재발이 잦거나 부비동염, 이관염 등의 합병증이 우려될 경우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조명준 대동병원 귀·코·목센터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비용종의 경우 재발이 잘된다”며 “코 점막은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는 방어선으로 건강하게 관리해야 하고 알레르기 비염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코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씻지 않은 손으로 코 만지지 않기, 주기적으로 환기하기, 실내 습도 40∼60% 유지하기, 침구류를 주기적으로 세탁하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기, 필요 시 코 세척하기 등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첫 데이트에 오마카세 가자고 하면?…男 “더치페이 할 것” - 매일경제
- “요양병원서 아버지 항문에 기저귀 넣었다”…누리꾼들 공분 - 매일경제
- “젠장”…영부인이 내놓은 음식에 바이든 ‘버럭’, 무슨 요리길래 - 매일경제
- “아빠는 청렴한 논리주의자”라던 딸 조민…조국의 답변은 - 매일경제
- [단독] 검찰, ‘빗썸 실소유주’ 강종현 관련 초록뱀미디어 압수수색 - 매일경제
- 김남국 “가상화폐, ‘내돈내투’ 했다...전세금 6억으로 주식서 코인 투자” - 매일경제
- [속보] 검찰 ‘SG발 폭락사태’ 라덕연 자택서 체포 - 매일경제
- “애플은 기술 회사가 아닙니다”...팀쿡이 밝힌 회사의 비밀 [홍키자의 빅테크] - 매일경제
- 복도 CCTV는 알고 있다…학교 급식서 나온 초록가루의 정체 - 매일경제
- 김연경과 김수지가 한 팀서 뛴다…더욱 뜨거워질 삼산, 팬들 응원 힘입어 못 이룬 V5도 달성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