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당당' 지휘자 김은선, 내년 4월 베를린필 무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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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지휘자 김은선(43·사진)이 미국 SFO 음악감독에 취임할 당시 뉴욕타임스는 이렇게 보도했다.
SFO 음악감독 겸 지휘자 김은선이 이번에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 지휘자로 무대에 선다.
지난 2010년 20대 후반의 나이에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오페라극장에서 여성 최초로 지휘봉을 잡은데 이어 2019년에는 여성 지휘자 최초로 SFO 음악감독으로 발탁돼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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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처럼 중요한 메이저 오페라단의 수장이 된 여성 지휘자는 김은선이 유일하다. 그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She's Making History)."
지난 2019년 지휘자 김은선(43·사진)이 미국 SFO 음악감독에 취임할 당시 뉴욕타임스는 이렇게 보도했다. 1923년 창단한 SFO는 미국에서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다음으로 큰 세계적인 오페라단이니 그럴만도 했다.
SFO 음악감독 겸 지휘자 김은선이 이번에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 지휘자로 무대에 선다. 9일 베를린 필하모닉은 김은선이 내년 4월 18∼20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1882년 창단된 베를린 필하모닉은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과 더불어 세계 양대 오케스트라로 꼽힌다. 세계 최정상급 악단인 만큼 객원 지휘자로 지휘봉을 잡는 것만으로도 지휘자의 역량을 인정받는 이력으로 평가받는다.
폰 카라얀, 클라우디오 아바도, 사이먼 래틀 같은 음악가가 지휘봉을 잡았던 베를린필은 까다롭고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여성들에게 유난히 야박했던 베를린필은 1982년 처음으로 여성 단원을 받아들였고, 올해 2월에야 비네타 사레이카를 141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악장으로 뽑았다. 지휘는 연주보다 벽이 더 높아 아직 여성 상임 지휘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연세대 작곡과와 동 대학원 지휘과를 거쳐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에서 수학한 김은선은 2008년 5월 스페인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 국제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유럽과 북미에서 잇달아 '여성 최초' 기록을 세우며 음악계 변혁의 중심에 서왔다. 지난 2010년 20대 후반의 나이에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오페라극장에서 여성 최초로 지휘봉을 잡은데 이어 2019년에는 여성 지휘자 최초로 SFO 음악감독으로 발탁돼 큰 주목을 받았다.
내년 4월 열리는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에서 김은선은 소프라노 타마라 윌슨이 부르는 쇤베르크의 '기대'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3번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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