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아이돌인데 OTT 뚫어"...싸이, 대표 공연 '흠뻑쇼'에 보인 자부심(종합)

오지원 2023. 5. 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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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공연에서는 '미쳐야 본전'이라고 말합니다." 여름마다 관객들을 날씨보다 더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로 이끄는 대표적인 '더위 타파 가수' 싸이 씨가 공연의 현장을 글로벌 OTT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한다.

OTT 속 '흠뻑쇼'로 자신의 '공연의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린 싸이 씨는 올해도 대학 축제와 새로운 '흠뻑쇼' 공연으로 여름을 뜨겁고 또 시원하게 만들기 위해 전국을 뛰어다닐 것을 약속했다.

디즈니+ '싸이 흠뻑쇼 2022' 관련 기자간담회가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흠뻑쇼'는 지난 2011년 첫 공연을 시작해 싸이 씨의 대표적인 공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매년 여름 관객들이 물을 맞으며 열광적으로 싸이 씨의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왔다. 싸이 씨는 "해가 갈수록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커져서 이제는 자부할 만한 규모의 여름 공연 브랜드가 됐다"며 "'흠뻑쇼'는 내게 최고의 의미"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공연을 직접 연출하기도 하는 그는 "가수 싸이를 무대 위로 등장시키기 직전까지 연출자 박재상은 집요하고 치열하게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다 챙기려고 노력한다. 리허설을 정말 치밀하게 하고, 수정도 많이 한다. 연습도 오래 한다"며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특히 '흠뻑쇼'는 싸이 씨의 팬들만이 즐기는 공연이 아니라,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이 공연 브랜드 자체를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싸이 씨는 "내 공연 관객의 평균 연령은 언제나 25세다. 늘 해당 시기의 20대가 많이 유입되는 공연"이라며 "내가 여전한 현역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항상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흠뻑쇼 2022'는 10주년이기도 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재개된 공연인 만큼, 주목도가 남달랐다. 이에 싸이 씨는 '흠뻑쇼 2022'는 9개 도시에서 공연을 준비했고, 35만 명의 관객이 동원됐다. 10년 간의 '흠뻑쇼' 중 가장 뜨거웠던 이 공연을 디즈니+가 라이브 필름으로 전 세계에 전한다.

싸이 씨는 "전 세계에서 'K팝'은 아이돌이 대표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 아이돌을 제외하고 OTT에 등장한 몇 안 되는 가수라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디즈니+를 통한 공연 상영에 대한 뿌듯함을 표현했다. 이에 전 세계 시청자를 고려해 영문 자막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무엇보다 관객들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공연으로 유명한 만큼, 싸이 씨는 OTT 라이브 필름에 '흠뻑쇼'의 현장감을 담아내는 데에 가장 집중했다. 그는 "현장에 있는 것 못지않으시라고 열심히 편집했다. 색 보정, 사운드 믹싱 등 최대한 현장의 질감을 드리기 위해 수개월 공을 들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연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관객이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만 실제 '흠뻑쇼'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공연에 쓰이는 중장비들이 모두 맞춤 제작한 것들이라 공수 여건이 굉장히 까다롭다"면서 "'흠뻑쇼'의 수출은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라고 밝혔다.

올 여름에도 '흠뻑쇼'는 계속 된다. 7월과 8월을 목표로 '흠뻑쇼 2023'을 준비 중인 그는 "매 해 공연에 최선을 다한다"며 "올해 공연은 지난해보다 여러 면에서 더 만족스러운 공연이 되시리라 자부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를 비롯해 각종 무대에서도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나는 축제 출신"이라고 스스로 소개한 싸이 씨는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대학 축제를 왕성하게 치를 것"이라며 "2004년생들이 2002년에 발매된 '챔피언'을 부르는 축제 현장을 열심히 돌아다닐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밖에 그는 "곡 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다. 마음에 꽤 드는 노래도 건졌다. 춤을 만들어야 하는데, 제 몸에 잘 맞는 춤을 찾고 있다"며 새 앨범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사진제공 = 월드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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