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곗돈 들고 잠적” 어촌마을 60대 계주…베트남行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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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한 어촌마을에서 수십억원 곗돈을 들고 잠적한 60대 계주가 베트남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곗돈 사기 피의자 6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중순께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앞서 A 씨는 경주시 감포읍의 한 어촌마을에서 계를 운영하다가 갑자기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길게는 20여년 전부터 매달 100만~200만원씩 붓는 식으로 한명당 수천만원에서 최대 수억원을 A 씨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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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경주의 한 어촌마을에서 수십억원 곗돈을 들고 잠적한 60대 계주가 베트남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곗돈 사기 피의자 6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중순께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베트남에는 현재 A 씨 자녀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주에 있는 A 씨 가족을 통해 A 씨를 소환키로 했다. 응하지 않으면 여권을 무효화하고 베트남 사법 당국과의 공조 수사로 강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씨는 경주시 감포읍의 한 어촌마을에서 계를 운영하다가 갑자기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길게는 20여년 전부터 매달 100만~200만원씩 붓는 식으로 한명당 수천만원에서 최대 수억원을 A 씨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35명이 21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지역 자영업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어 피해 금액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 중이다.
경주시는 이와 관련해 전담팀을 꾸려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경주시는 감포읍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팀을 조직해 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키로 했다.
감포읍행정복지센터에 피해자 지원과 상담을 위한 피해자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경주시 고문변호사 제도를 활용해 피해자들의 법률적 자문도 지원한다.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정신·심리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주경찰서는 경제팀 수사관 7명이 모인 수사전담팀으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책을 마련해 돕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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