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코인 논란’ 김남국 나흘 만에 “공직자로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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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60억원 가상자산 논란'과 관련,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언론 보도를 통해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이 제기되자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거래했다"며 의혹을 부인해 왔지만, 갈수록 여론이 나빠지고 당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나오자 나흘 만에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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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 6억 LG디스플레이 투자, 3억 벌어 가상화폐 샀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60억원 가상자산 논란’과 관련,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며칠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께 더 일찍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억울한 마음에 소명에만 집중하다 보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언론 보도를 통해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이 제기되자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거래했다”며 의혹을 부인해 왔지만, 갈수록 여론이 나빠지고 당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나오자 나흘 만에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어제(8일) 입장문을 통해 자세히 소명했지만, 모든 거래는 실명 인증된 계좌를 통해서 제 지갑으로만 투명하게 거래했다”며 “아울러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상속·증여받았다는 것 역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에도 충실하게 근거자료 일체를 모두 제출했다”며 “당분간은 당의 조사에 적극 임하고, 혹시 추가로 요구하는 자료가 더 있다면 성실히 제출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상자산 투자 자금 출처에 대해 “전세가 만기가 도래해서 전세자금을 가지고 있는 게 6억원이고 전세자금을 투자해서 LG디스플레이(주식)를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는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한 대금 9억8574만원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위믹스’뿐 아니라 여러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고 밝히면서 “2016년 2월경부터 그 당시에 지인의 추천으로 청년들은 그 당시에 가상화폐가 4차 산업혁명의 붐이라고 하면서 그때 당시에 8000만원 정도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변호사 일을 하고 있었을 때였기 때문에 직업으로서 제 돈으로 ‘내돈내투’(내 돈으로 내가 투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믹스’에 투자한 배경에 대해서는 “가상화폐가 발행하는 회사가 되게 실체가 없거나 페이퍼 회사인 경우가 많다”며 “상장사, 아주 대형 회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이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저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점은 사실은 3만원이었다. 그래서 이미 한참 폭락하고 있었던 시점에 매도했다”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팔았다고 한다면 고점에서 팔았어야 된다. 그 업계의 말단에 있는 사람하고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검찰의 계좌추적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면서 “범죄 혐의와 관련된 것들이 거의 아예 인정이 안 됐다고 평가를 해야 될 것”이라며 “영장을 들여다보면 허무할 거다. 몇 페이지 안 돼서”라고 했다.
이어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수사 의뢰를 했던 시점이 지난해 초라고 들었다”면서 “이거를 아직 이렇게 들고 있다가 갑자기 특정 언론사를 통해서 이렇게 흘렸다고 하는 것은 약간 정치 수사 아니냐”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이해 충돌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집 가진 국회의원은 부동산 관련 법을 발의 못 하고 차 가진 사람은 자동차와 관련된 법을 발의 못 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법에 의해서도 이 경우에는 이해 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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