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군, '천공 의혹' 담긴 책 펴낸 민간 출판사도 압수수색
김민관 기자 2023. 5. 9. 14:36
국방부 검찰단이 오늘(9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저서 〈권력과 안보〉를 펴낸 출판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 출판사는 민간인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기밀유출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책〈권력과 안보〉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선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책이 논란이 된 이유는 '천공 의혹' 때문이지만 수사를 처음 시작한 국군 방첩사령부는 군사기밀유출 혐의를 적용해 부 전 대변인을 수사해왔습니다.
지난달 사건을 넘겨받은 군검찰도 군사 기밀 유출 혐의에 대해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첩사는 군사기밀유출 혐의를 적용해 지난 2월 부 전 대변인과 대변인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순수 민간 시설인 출판사가 압수수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에 〈권력과 안보〉에 대해 '군사기밀 누설'을 이유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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