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 누적 매출 1위 ZDE, “이제는 기획사 통해 크리에이터 성장 지원하죠” [제리의 오픈 마이크]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3. 5. 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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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1호 기자 ‘제리’가 만났다

생활 속 일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메타버스 세상. 이제는 아이돌 덕질 만큼이나 메타버스 상에서 나름의 팬덤 문화를 구축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도 등장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전업 크리에이터(창작자)로 활동하며 뭇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대표적이죠.

오늘은 메타버스 기자 제리가 제페토 월드에서 아이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ZDE’님을 만나보았습니다. ZDE SHOP 월드에서 진행된 ZDE님의 인터뷰 영상은 제페토 제리 계정(@mk.reporter_zerry)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2021·2022년 제페토 베스트 크리에이터
“항상 특별한 아이템 만드려고 노력해”
‘ZDE’의 제페토 프로필 페이지
제페토에서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꼽으라면 이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해 연속 베스트 크리에이터로 선정되기도 한 ‘ZDE’님인데요. 현재까지 제페토 글로벌 누적 매출 1위로, 제페토 캐릭터가 착용하는 다양한 의상 아이템을 제작해오고 있습니다.

한국어로 ‘지디이’라고 읽는 ZDE님의 닉네임은 처음 제페토를 시작할 때는 ‘쥐돌이’였다고 해요. 제페토에는 한국 유저 외에도 많은 해외 유저들이 있다보니 쥐돌이의 초성을 한 글자씩 따서 지금의 ‘ZDE’가 됐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인기 아이템을 제작해온 비결로 ZDE님은 “항상 특별한 아이템을 만드려고 노력한다“고 말했어요. 다른 게임을 할 때도 항상 희귀하고 귀여운 옷을 입히려고 노력한다고 하네요. 이처럼 이전에 없던 유니크하고 특별한 것을 만드려는 노력이 제페토 이용자들의 니즈와도 맞아떨어졌죠.

그동안 제작해온 아이템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아이템을 묻는 제리에 질문에 ZDE님은 “모든 아이템에 다 애착이 있다”면서도 “매년 연말마다 하나씩 큰 히트를 한 아이템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2021년에는 동물을 모티브로 한 아이템, 지난해에는 버추얼(virtual) 풍의 2D 페이스 아이템입니다. 특히 ZDE님은 “버추얼 2D 페이스는 새로운 시도였기에, 제작하면서 많은 공부가 되기도 했다”며 특별히 고마운 아이템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아이템의 제작 과정에서 ZDE님은 아내분과도 활발히 협업한다고 해요. ZDE님은 “아내가 게임 원화가로 활동하고 있어, 항상 자문을 구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00명 넘는 규모로 성장한 ‘ZGM 매니지먼트’
소속 크리에이터의 지속적인 성장 지원
메타버스 기자 제리, 제페터 크리에이터 ZDE가 인터뷰를 마친 후 함께 한 팬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제페토 크리에이터로서 이미 성공을 거둔 ZDE님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요. ZDE님은 “베스트 크리에이터의 영광을 포함해 그동안 많은 것을 이뤄왔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매니지먼트 대표로서 소속 크리에이터 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드리며 매니지먼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ZDE님은 ‘ZGM 매니지먼트’라는 기획사를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의 진입 장벽이 높아 도전하기 어려운 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것인데요.

이제 어느덧 6기 크리에이터까지 선발하며 100명이 넘는 커다란 매니지먼트로 성장했습니다.

ZDE님은 직접 2D, 3D 템플릿을 제공해 제작을 돕고, 기본적인 정책을 마련하면서 매니지먼트를 운영해오다가 최근에는 전문 운영자를 영입했다고 해요.

ZDE님은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분들에게 일단 마음이 있다면 도전해보라고 권했어요. ZDE님은 “ZGM 매니지먼트에는 3D 분야와 전혀 연관이 없던 분들인데 열정만 가지고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시작하기 전에 많은 고민이 생기고 노력한 시간에 배신당할 걱정도 들겠지만, 일단 시작한 후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날 진행한 인터뷰에는 예비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분들이 함께 참여해 ZGM 매니지먼트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ZGM 엔터테인먼트가 더욱 성장해 개성 넘치는 제페토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커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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