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 4명 추가, 누적 64명…이달만 17명 감염

5월1주 신규 환자만 16명…모두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 없어
누적 확진자 58명 중 남성 51명…3주 내 모르는 사람과 성접촉
확산세 지속에 백신 접종 예약자 증가…9일 오전 기준 1274명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하루새 4명 추가돼 누적인원이 64명으로 늘었다. 지속되는 확산세에 백신 접종 예약자도 1300명에 육박했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엠폭스 확진자는 전일 대비 4명이 추가된 64명이다. 이달에만(발표일 기준) 1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병청이 전일 발표한 5월1주 통계에 따르면 해당주 신규 환자 16명은 모두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거나 관련성이 없는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특히 누적 확진자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58명 중 51명이 남성이었으며, 최초 증장 발생 3주 이내 모르는 인원과의 성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6명 확진자 거주 지역은 서울 11명, 경기 2명, 인천·부산·광주 각 1명 순으로 수도권 발생이 많았다. 국적은 내국인 14명, 외국인 2명이다. 인지 경로의 경우 의심 증상 발생 후 본인 신고 사례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관 신고 5건, 확진자 역학조사 중 확인된 밀접접촉자 1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속된 확산세에 예방접종 참여 인원도 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예약자는 1274명이다. 지난 8일 105명이 접종했스며, 9일 접종 예약자는 357명이다. 총 32명의 환자에게 치료제를 사용했으며, 28명은 격리해제 후 퇴원한 상태다. 아직 후유증 보고 및 접촉자 중 추가 확진 사례는 없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