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바이리 품은 최태웅 감독 "빠른 발 극대화, 허수봉은 OH로 이동"

이재상 기자 2023. 5. 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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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아포짓 스파이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27·리비야)가 유니폼을 바꿔 입고 2023-24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하게 됐다.

최태웅 감독은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2023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예상을 깨고 이크바이리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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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새 얼굴 우리카드 마테이 콕 "최대한 많은 경기 뛰겠다"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이크바이리.. 2023.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아포짓 스파이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27·리비야)가 유니폼을 바꿔 입고 2023-24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하게 됐다.

최태웅 감독은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2023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예상을 깨고 이크바이리를 지명했다.

4개 팀(대한항공, OK금융그룹,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이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남은 3개 팀 중 2번째 순번이 나왔다. 사실상 1순위가 된 삼성화재가 V리그에서 3시즌 뛰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쿠바)를 지명했고,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이크바이리를 뽑았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크바이리를 선택한 최태웅 감독은 "기량 차이가 크다고 할 순 없지만 국내 경험이 있고 서브도 안정적"이라면서 "우리 문화를 알기 때문에 성실한 훈련과 경기 태도가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크바이리는 빠른 발을 갖고 있어서 그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포짓 이크바이리가 합류하면서 종전에 같은 자리에 있던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이동하게 된다. 허수봉은 전광인과 함께 리시브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최 감독은 "허수봉이 고등학교 때까지 아웃사이드 히터여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본다"며 "미들블로커로도 가능해 여러 가지 전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우리카드 마테이 콕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날 7개 구단 중 유일한 새 얼굴은 슬로베니아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마테이 콕(27)이다. 마테이 콕은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던 마테이 콕은 "너무 좋았다. 전혀 예상을 못했다"면서 "이런 큰 행사가 처음이라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래서 더 감정이 차올랐다"고 전했다.

V리그에서 활약했던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출신 미차 가스파리니(전 현대캐피탈·대한항공)를 통해 한국 배구를 접했다는 그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구단의 지원이 좋다는 것을 들었다"며 "한국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서 팀의 리더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많은 공을 책임져야 하는 역할이지만 그는 잘 해낼 수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연봉 40만달러를 받게 된 마테이 콕은 "돈보다는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다"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결과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얼굴을 뽑으며 도전을 택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기본기, 배구에 대한 능력을 보고 선택했다"며 "요스바니와 둘을 놓고 고민했는데 마테이 콕이 리시브 등은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신장이 다소 작은 1m99의 마테이 콕을 품은 신 감독은 "중요한 것은 점프 높이인데 괜찮더라. 순발력도 좋았다"면서 "국내 선수 블로킹을 생각하면 파워가 있다. 수비도 생각해야 해서 이 선수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쿠바)와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스페인),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호주)와 각각 재계약을 맺었다. 한국전력도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네덜란드)와 동행을 이어간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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