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공짜로 돈주냐” vs “조금만 힘내보자”...나는 어떤 동료인가요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5. 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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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 조직 생활 다룬 실용서 발간
250쪽 분량 누리집서 무료 배포
인사혁신처가 발간한 ‘나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 표지. [자료 = 인사처]
#신입사원 ㅅ씨는 선배들에게 업무가 힘들다며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토로했다. 선배 ㅊ씨는 “회사가 공짜로 돈 주냐? 회사가 다 그렇지”라며 전혀 공감하지 못한 답변을 했다. 반면, 다른 선배 ㅎ씨는 “첫 직장이라 힘든 점이 많지? 너라면 잘 해낼 거야. 조금만 더 힘내보자”라며 공감하는 대화를 했다.

#ㅁ과장은 ㄴ부장에게 “이번 주 중으로 특별대책을 수립하라는 것은 너무 무리한 지시입니다”라고 말했다. ㄴ부장에게는 “그런 거 하라고 과장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공감 없는 대화와 “과원들이 마음고생이 많군. 같이 방법을 찾아보세”라는 공감하는 대화 2가지의 선택지가 있다.

나는 직장 내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일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관계 맺음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이나 다를 바 없는 고충이다.

후배 직원을 질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화를 쏟아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조직 내 자신의 대인관계를 돌아보고 의사소통, 경청 등 직장생활 중 필요한 대인관계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실용서가 나왔다.

인사혁신처는 유연하고 생산적인 공직문화 정착을 위한 조직 내 대인관계 실용서 ‘나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실용서는 조직 내 대인관계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들을 총망라한 종합서로 조직 내 관리자는 물론 모든 직장인이 실제 직장생활에서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와 사례를 담고 있다.

약 250쪽 분량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의사소통, 경청, 설득, 지도(코칭), 되의견(피드백) 등 각 주제별로 간단한 이론적 설명과 이를 구체화한 실제 조직 내 적용 방법을 안내하며 동서양의 역사적 사례를 비롯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주제를 알기 쉽게 풀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공·사 구분 없이 누구나 한 번쯤 직장에서 겪어봤을 법한 일상생활 속 다양한 모범사례와 실패사례를 통해 여러 생각거리를 제시하는 등 독자가 상황에 공감하고 책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 발간에 참여한 김승호 인사처장은 발간사를 통해 “직장생활 속 인간관계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경청, 설득, 협상 등 대인관계 필수 역량을 익혀 정부 조직은 물론 공·사 조직에 몸담은 많은 분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그 덕분에 모든 조직의 생산성이 높아져 ‘출근하고 싶은 직장,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안전행정부 인사실장,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 등을 맡은 자타공인 인사·조직관리 전문가다. 체육행정계에 입문해 2002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 2010동계올림픽유치위 등을 거치는 등 민간에서 체육행정을 몸소 경험한 바도 있다.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등 모든 조직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대인관계 기법 실용서 ‘나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는 5월 중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은 물론 전국 주요 시·도 도서관 및 공무원교육원 등에 배포되며 전국 서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인사처 누리집을 통해 파일 형식으로도 제공해 조직 내 인간관계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고해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이 책은 조직 내 대인관계 역량에 관심이 많은 관리자와 실무자,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등 다양한 인사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학습조직을 구성해 대인관계 기법에 대해 수집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인사처는 추후 이 책의 주요 내용을 담은 e러닝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범정부 대인관계 역량 강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등 공직문화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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