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술패권 전쟁시대…韓 ‘초격차기술’ 확보 총력전 나섰다

2023. 5. 9.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래첨단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가 국가 경쟁력 및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미래 반도체 수요 및 치열한 글로벌 기술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R&D 투자의 중장기 방향과 전략을 담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45개 미래핵심기술 확보,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
- 산·학·연·관 참여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도 출범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라인 모습.[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미래첨단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가 국가 경쟁력 및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미래 반도체 수요 및 치열한 글로벌 기술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R&D 투자의 중장기 방향과 전략을 담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9일 서울 엘타워에서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과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를 출범하고, 반도체 주요기업의 기술동향과 그간의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했다.

정부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등 3대 주력기술 초격차 R&D 전략을 발표하고, 한-미 정상회담 및 한-일 정상회담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기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산‧학‧연‧관 반도체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미래핵심기술 확보 전략인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세부사항을 발표하고,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를 발족, 이를 기반으로 민관 역량을 총결집하여 전략적으로 반도체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반도체미래기술로드맵 비전, 목표 및 추진전략.[과기정통부 제공]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은 ▷신소자 메모리 및 차세대 소자 개발(10개) ▷AI, 6G, 전력, 차량용 반도체 설계 원천기술 개발(24개) ▷초미세화 및 첨단 패키징을 위한 공정 원천기술 개발(11개)을 위한 10년 미래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우리나라가 반도체 우위기술 분야 초격차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신격차를 확보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로드맵은 지난해 5월부터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해 수립, 국내에서 최초로 마련된 반도체 기술개발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로드맵을 지속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R&D 추진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각 분야 대표기관이 참여하는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 협약식도 열렸다. 협의체는 각계 소통 및 교류 지원과 함께 정부의 반도체 R&D 정책‧사업에 상시적으로 민간의 수요와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민간 수요에 근거한 신규사업 기획, 정책 및 사업 계획 공유, 성과 교류, 기술로드맵 고도화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KAIST 반도체 클린룸 연구 모습.[헤럴드DB]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피온 코리아, RFHIC, 원익 IPS, 엠코코리아가 반도체 관련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반도체 추진 동향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에서 반도체 기술 로드맵(IRDS)을 영상으로 소개하여 국제적으로 활발히 진행되는 연구 방향도 공유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를 발족하여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주요 기관이 모두 참여해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향후 반도체 기술 정책 및 사업 방향에 있어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에 근거하여 전략적으로 R&D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