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에 국가 역량 총결집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협의체 출범
과기정통부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

반도체.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산업계를 비롯해 학계, 정부, 연구기관 등 국가 역량을 총결집한다. 또 반도체 10년 미래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반도체 미래기술로드맵을 마련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서울 엘타워에서 가진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 협약식에서 "민관 협의체를 발족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주요 기관이 모두 참여해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향후 반도체 기술 정책 및 사업 방향에 있어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에 근거해 전략적으로 R&D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에는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각 분야 대표기관이 참여했다. 협의체는 각계 소통 및 교류 지원과 함께 정부의 반도체 R&D 정책·사업에 상시적으로 민간의 수요와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민간 수요에 근거한 신규사업 기획, 정책 및 사업 계획 공유, 성과 교류, 기술로드맵 고도화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이 45개 미래핵심기술 확보 전략이 담긴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신소자 메모리 및 차세대 소자 개발(10개), AI·6G·전력·차량용 반도체 설계 원천기술 개발(24개), 초미세화 및 첨단 패키징을 위한 공정 원천기술 개발(11개) 등이다. 이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가 반도체 우위기술 분야 초격차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신격차를 확보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구혁채 정책관은 "지난해 5월부터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해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국내에서 최초로 마련된 반도체 기술개발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동원 삼성전자 펠로우가 로직 소자 기술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최익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이 메모리 기술동향을 소개했다. 또 사피온 코리아, RFHIC, 원익 IPS, 엠코코리아 등이 반도체 관련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반도체 추진 동향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에서 반도체 기술 로드맵(IRDS)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등 국제적으로 활발히 진행되는 연구 방향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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