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싶다면, 먼저 클럽에 돈을 남겨라" 이강인, ATM행 두고 西 매체 조언

조영훈 기자 2023. 5.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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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팀에 큰 이적료를 남기고 떠나라는 스페인 매체의 조언이 있었다.

스페인 <아스> 는 6일(한국 시간)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이적료가 2,000만 유로(약 290억 원) 근처라는 걸 안다"라는 제하의 기사로 그의 이적설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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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팀에 큰 이적료를 남기고 떠나라는 스페인 매체의 조언이 있었다.

스페인 <아스>는 6일(한국 시간)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이적료가 2,000만 유로(약 290억 원) 근처라는 걸 안다"라는 제하의 기사로 그의 이적설을 조명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소속팀 RCD 마요르카의 핵심 선수 중 하나다. 스페인 라 리가 32경기를 소화하며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11승 8무 14패, 승점 41로 리그 12위에 올랐다. 사실상 잔류를 확정했다.

2022-2023시즌 이강인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마요르카의 중심이 되더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기량을 끌어올렸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영입을 한 차례 노린 바 있다. 당시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제시하지 않아 제안 사실을 전달하지 않았으며, 이강인은 마요르카 SNS를 '언팔'하며 불화가 잠시 있었다.

하나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이강인은 4골 1도움을 월드컵 이후 기록하면서 이전보다 더 성장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2일 홈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전 1-1 무승부 이후 "한 선수만 칭찬하는 일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강인은 내가 부임한 이래 자신의 최고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내가 작년 4월 부임한 이후 최고의 모습이다. 함께한 1년 중 지금이 최고다. 매 경기에서 실력을 입증한다. 그와 함께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마요르카와 이강인의 계약은 2025년까지지만, 날이 갈수록 커져가는 빅 클럽 관심에 이강인을 마냥 붙들어 맬 순 없다.

<아스>는 "토트넘 홋스퍼의 뒤를 바짝 쫓는 아틀레티코는 지난 1월 거부 의사를 들은 후 최근 몇 달간 그의 활약을 주시했다. 6월에는 문이 열려 있다.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의 무대가 끝났다는 걸 알고 있고 협상할 의향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날아가고 싶다면, 먼저 클럽에 돈을 남겨주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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