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 후계자 고달프네…1150억 원 받았는데 포수 수비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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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디에르 몰리나의 후계자가 되겠다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윌슨 콘트레라스가 포수 수비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콘트레라스는 지난 6일 디트로이트전부터 4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몰리나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트레이드, FA 영입 등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하다 공격형 포수 콘트레라스를 영입했다.
콘트레라스는 자신의 첫 30경기까지는 주전 포수를 맡으면서 가끔 휴식 차원에서 지명타자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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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디에르 몰리나의 후계자가 되겠다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윌슨 콘트레라스가 포수 수비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4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면서 포지션을 잃었다. 이적 후 30경기 만에 벌어진 일이다.
콘트레라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3-1 승리로 이끌었다. 4번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와 올린 성적이다. 콘트레라스는 지난 6일 디트로이트전부터 4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몰리나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트레이드, FA 영입 등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하다 공격형 포수 콘트레라스를 영입했다. 5년 8750만 달러(약 1157억 원)에 6년차 구단 옵션까지 있는 5+1년 계약. 그런데 세인트루이는 30경기 만에 포수 콘트레라스를 포기했다.
콘트레라스는 자신의 첫 30경기까지는 주전 포수를 맡으면서 가끔 휴식 차원에서 지명타자를 맡았다. 그러나 31번째 경기부터는 전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9일 "세인트루이스의 콘트레라스 영입은 처음부터 의심스러운 선택이었다"며 구단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보통 FA에 많은 돈을 쓰지 않는다. 트레이드에 재주가 있다. 또한, 그들은 포수 위치에서 비현실적인 선수의 도움을 받았다"고 썼다. 지난 20년 동안 몰리나 덕분에 포수 걱정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콘트레라스 영입에 대해서는 "그들의 가장 큰 라이벌인 컵스가 콘트레라스 재계약을 원하지 않았다"며 "세인트루이스는 모든 경고 신호를 무시한 뒤에야 컵스가 왜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았는지 깨달았다"고 꼬집었다.
컵스는 콘트레라스의 수비력, 경기 운영 능력이 구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FA 계약을 포기했다. 몰리나의 은퇴로 포수가 필요해진 세인트루이스는 당초 오클랜드와 션 머피(애틀랜타) 트레이드를 추진하다 협상을 접었다. FA로 콘트레라스를 영입했지만 포수 공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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